창원 제2 국가산단 ‘청신호’…개발제한구역 해제되나?

천현수 2023. 2. 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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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포화상태인 창원 국가산업단지에, 660만㎡ 규모, 국가산단을 한 곳 더 건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달 말쯤 최종 결론이 날 예정인데, 경남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창원 지역의 오랜 염원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이뤄질지 관심이 큽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이면 50주년을 맞는 창원 국가산업단지, 2,500만㎡가 모두 분양돼 90% 이상 가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단이 비좁아지자 인근 야산을 헐어 확장을 계속했지만 오래전 이미 한계에 처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제2 창원 국가산단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류효종/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 : "현재 약 300% 정도에 달하는 (기업) 수요가 파악되고 있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국가 산단은 수요에서는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봅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예정한 규모는 660만㎡, 현재 창원산단의 1/4 정도입니다.

대상지는 창원시 북면과 대산면, 동읍, 창원대 부근 4곳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3곳은 농지보전과 상수원보호, 도심지 인접 문제 등이 지적됐고 지난달 말 경상남도는 북면으로 압축해 국토부에 최종 제출했습니다.

산단 예정지 상당 부분은 개발제한구역이기 때문에, 국가산단으로 지정될 경우 창원권 개발제한 구역 해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새해 업무보고에서 전국에 국가산단 10곳 정도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지난달 말 전국 18곳이 신청했습니다.

경상남도는 방산 수출이 급증하고 원자력 발전 산업이 살아나고 있어 창원 제2 국가산단 지정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영삼/경상남도 산업단지정책 담당 : "(방산·원전 업체의) 전국 50% 이상 저희 도에 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방산·원전 산업단지가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로 (봅니다)."]

국가산단 신규 지정은 다음 주까지 국토연구원 평가를 거쳐 이달 말 국토부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경남 전체 제조업 생산의 40%, 전국 산업단지 5번째 규모인 창원 국가산단이 내년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김민재/그래픽:김신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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