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한 달 만에 안착…보완 필요
[KBS 춘천] [앵커]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된지 이제 한 달이 지났습니다.
시행 초기부터 각계각층에서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십시일반 기부를 통해 내 고향을 살리자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 달이 됐습니다.
그동안 2,800명이 기부에 참여했습니다.
모금액은 4억 원에 달합니다.
하루 평균 1,200만 원씩 기부가 이뤄진 셈입니다.
손흥민 선수같은 운동선수,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 또, 우리 곁에서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고 있는 이웃들까지 너도나도 고향을 돕겠다고 나선 결괍니다.
시군별 모금액은 속초가 3,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춘천이 2,600만 원, 원주가 2,500만 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김명선/강원도 행정부지사 : "기대한 이상으로 더 이렇게 좀 잘 되고 있는 것 같고요. 많은 분들이 우리 고향에 관심을 갖고 이 제도에 호응을 해서 기부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기부자들은 세액공제 혜택은 물론이고,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원도 18개 시군이 마련한 답례품은 700가지가 준비돼 있습니다.
대부분은 각 지역 특산품으로, 지역 경제에도 작지만 의미 있는 보탬을 주고 있습니다.
[권대인/철원군 특별자치추진단장 : "저희도 홍보를 할 수가 있는 거라서. 철원군 특산품인 오대쌀 위주로 고심해서 골랐고 반응도 현재까진 매우 좋습니다."]
다만, 이렇게 쌓여가는 기부금을 어떻게하면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는 고민거립니다.
[전지성/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아무래도 전담 조직은 필요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초기에는 일단 도입 효과가 어느 정도 될 지 정확하게 예측되지 않는 바, 소규모로 시작해서."]
또, 원하면 더 기부를 할 수 있도록 기부액 상한선도 높여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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