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의혹’ 해인 주지 현응스님…조계종, 직무정지 징계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2. 3. 21:51
대한불교 조계종이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해인사 주지인 현응스님에 대해 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직무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현응스님은 의혹 제기 한 달 만에 직무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계종 중앙징계위원회는 이날 6명의 중앙징계위원 전원이 출석한 가운데 가진 2차 회의에서 이렇게 의결했다.
징계 이유에 대해 “종단 고위 교역직 종무원 신분인 혐의자의 범계(음행) 논란은 종무원의 본분에 벗어난 행위와 함께 종무원의 위신을 심각하게 실추시킴으로써 종무원법을 위반하였다”면서 “정당한 이유나 상급 기관에 보고 없이 복무지를 이탈함으로써 본사 주지로서 대중을 보호하고 청정 기풍을 유지해야 할 의무를 방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응스님은 지난달 부적절한 장소에서 비구니와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응스님은 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옛 의혹과 관련해서도 법정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응 스님은 지난달 12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해인총림 임회에서 현응 스님을 산문출송(승려들이 큰 죄를 지었을 경우 승권을 빼앗고 절에서 내쫓는 제도) 했으나 총무원은 현응 스님의 주지직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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