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달러 대북송금 등 혐의 김성태 구속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북사업 과정에서 북한에 800만 달러를 송금한 혐의 등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구속기소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3일 외국환 거래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공여, 자본시장법 위반, 횡령 및 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을 구속기소 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대북사업을 추진하면서 모두 80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뒤 북한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검찰 수사]
대북사업 과정에서 북한에 800만 달러를 송금한 혐의 등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구속기소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3일 외국환 거래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공여, 자본시장법 위반, 횡령 및 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을 구속기소 했다. 김 전 회장과 횡령·배임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양선길 쌍방울 회장도 구속기소 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대북사업을 추진하면서 모두 80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뒤 북한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1월에 200만 달러, 4월에 300만 달러, 11∼12월에 300만 달러를 중국으로 몰래 빼돌린 뒤 북쪽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북한에 보낸 돈 일부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 추진을 위해 북한 쪽의 요구를 받고 보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 돈이 앞으로 있을 대북사업에 대한 각종 편의나 지원 약속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부정 청탁과 대가성 여부 등에 관해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7월∼2022년 7월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구속기소)에게 법인카드·차량 제공 등 불법 정치자금(뇌물 2억6천만원 포함) 3억3천만원을 제공한 혐의와 함께 주가 조작,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도 받는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둔 지난해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8개월 가까이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달 10일 저녁 7시30분께 태국 한 골프장에서 붙잡힌 뒤 지난달 17일 입국해 수사를 받아왔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 800만 달러 대북송금 등 혐의 김성태 구속기소
- 조국 입시비리·감찰무마 ‘유죄’…사모펀드 의혹은 ‘무죄’
- ‘천공 의혹’ 대통령실 고발에…민주당 “CCTV 공개하면 될 일”
- 근육 만져보면 알아요,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 30년 공회전 ‘유·보 통합’…윤석열 정부서 가능할까
- 24살 아들이 공사하면 민원 0개…하늘에서도 사랑받고 있겠지
- “너 나가! 해고야, 이××야” ‘일타강사’ 최치열 부당해고?
- 3박4일 방치돼 숨진 2살 부검…“굶어 사망했을 가능성”
- [단독] ‘엿가락 육교’ 9개월 전에 3㎝ 틈…영등포구청 알고 있었다
- 고려 불상이 일본 소유라는 법원…조계종 “문화재 약탈 면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