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제주로’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KBS 제주] [앵커]
국내 프로야구를 넘어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이름을 날린 전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가 오늘 제주를 찾아 고향사랑기부금을 냈습니다.
제주가 고향이 아니어서 더 값진 기부인데요,
오세훈 서울시장도 오늘 제주에 기부금을 내는 등 시행 한 달 만에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의 4번 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전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
지난해 은퇴 후 여러 방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대호 씨가 오늘 제주를 찾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5백만 원을 냈습니다.
태어나고 자란 부산에서 선수 생활까지 한 이대호 씨는 비록 고향은 아니지만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대호/전 프로야구 선수 : "제주도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도시이고, 이런 행사를 같이 할 수 있는 게 저도 영광이기 때문에 (기부)하게 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제주에 기부금을 냈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서울시를 찾아 협조를 요청한 지 두 달 만입니다.
특히 제주도와 서울시는 고향사랑기부 활성화와 도심항공교통 사업 등 7개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서울 시민들이 평균 1년에 3.5회 제주도를 방문한다고 그럽니다. 많은 서울 시민 여러분들이 자주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주와 상호 교류하는 지자체와 유명인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시행 한 달이 조금 지난 현재 1억 원가량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는 올 상반기 안에 도의회 동의를 얻어 고향사랑기금을 설치하고 적립된 기부금 사용처 선정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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