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잇따르는 공사 현장…고양시, 집중 점검
[앵커]
지난달 20일 부천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부러지면서 근로자 4명이 다치는 등 전국 곳곳의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경기 고양시가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관내 대형 건설 현장에 대한 집중 안전 점검에 나섰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강변의 한 대형 건설 현장에 고양시 공무원들이 민간 전문가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다른 지역 건설 현장들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고양시가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선 겁니다.
[표명섭/고양시 건축디자인과 과장 :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건축 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점검단은 우선 대형 크레인을 안전하게 운행 중인지를 확인합니다.
["(신호수는 지금 전부 무선으로 하고 있어요? 아니면 수신호로 하고 있어요?) 무선입니다. 네."]
이 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 운전자가 확인하는 고공에서의 풍속을 지상의 신호등에도 실시간으로 전달해 아래쪽 작업자들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재환/현장 소장 : "서로 작업을 할 수 있다 없다 간혹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서로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
거푸집 등의 안전 상태 등도 꼼꼼히 확인한 뒤 굴착 공사가 한창인 지하로 내려갑니다.
고양시는 이번 집중 점검에 민간 전문가 16명을 '건축지도원'으로 위촉해 전문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김한응/기술사/건설안전 등 : "(허용되는 누수량이 있는데 그것을 초과했을 때는 별도의 안전 점검을 하셔야 하니까 그걸 좀 확인을 하시고..) 네."]
이번 점검은 올해 1분기 중에는 고양시 관내 113개 건설 현장 가운데 22개 현장에 대해서 실시됩니다.
고양시는 위험 요소 발견 시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안전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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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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