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전속력 추돌한 트럭, 운전자 모두 사망…책임은?
김대영(kdy7118@mk.co.kr) 2023. 2. 3. 21:39
한 트럭이 차선을 변경하려던 승용차를 강하게 들이받으면서 두 차량 운전자가 모두 숨진 사연이 소개됐다. 트럭 측은 승용차 책임도 30~40% 정도라고 주장하면서 재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3일 JTBC 유튜브 채널에 전날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 방송된 한 추돌 사망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도로에 서 있던 한 화물차 뒤로 하얀색 승용차가 매우 빠른 속도로 돌진해 추돌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차는 추돌 과정에서 운전석이 있는 앞쪽이 납작하게 구겨졌다.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한 25t 트럭이 이 차를 뒤에서 빠른 속도로 들이받았고 앞으로 밀린 승용차가 멈춰 있던 트럭 뒤를 강하게 추돌한 것이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트럭 운전자가 모두 목숨을 잃었다. 승용차 운전자가 7살과 9살짜리 두 딸을 둔 엄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트럭이 졸음운전인지 아니면 의식을 잃은 것일 수도 있는데 왜 그랬는지 돌아가셨기 때문에 모른다”며 “처벌을 받을 수 없으니 공소권 없음이고 트럭이 손해배상을 해줘야 하는데 얼마를 해줄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승용차가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가 난 만큼 승용차 운전자의 과실도 30~40% 정도라는 것이 트럭 측 주장이다.
승용차 운전자의 남편은 방송에서 “누구에게도 사과 받을 수 없고 위로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해자 유족이 재수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연을 소개하던 한문철 변호사와 이 소식을 접한 출연진은 모두 눈물을 흘리면서 유가족과 슬픔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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