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 스틸러] 조용히 기다렸던 LG 이재도, 역전을 만든 일등공신

손동환 2023. 2. 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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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180cm, G)가 마지막을 책임졌다.

이재도를 영입한 LG는 '이재도-이관희'라는 확실한 백 코트 조합을 갖췄다.

이재도가 시작점을 형성하자, LG도 치고 나갔다.

LG는 이재도의 점퍼와 수비를 발판삼아 마지막 1분 28초를 잘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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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180cm, G)가 마지막을 책임졌다.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76-74로 꺾었다. 시즌 첫 홈 4연승을 질주했다. 2022년 3월 26일 서울 SK전 이후 314일 만에 홈 4연승. 또, 24승 13패로 1위 안양 KGC인삼공사(26승 11패)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이재도는 안정감과 공격력을 겸비한 포인트가드다. 2020~2021시즌 변준형(185cm, G)-전성현(188cm, F)-문성곤(195cm, F)-오세근(200cm, C) 등과 함께 ‘PERFECT 10’의 주역이었다. ‘KBL 역대 최초 플레이오프 10전 전승 우승’의 멤버였다.

이재도가 지닌 또 하나의 강점이 있다. 내구성이다. 이재도는 2014~2015시즌부터 현재까지 정규리그 372경기를 연달아 뛰었다.(군 복무 기간 및 대표팀 차출 기간 제외) ‘건강’ 그리고 ‘꾸준함’이 보장된 선수라는 뜻이다.

이재도를 영입한 LG는 ‘이재도-이관희’라는 확실한 백 코트 조합을 갖췄다. 그러나 2021~2022시즌 내내 백 코트 조합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재도와 이관희 모두 자기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다.

2022~2023시즌에는 달라져야 했다. 이재도 역시 그 점을 인지했다. 그래서 승부처를 많이 책임졌다. 잘 되는 경기도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경기도 많았다.

DB전도 그렇다. 이선 알바노(185cm, G)와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DB의 다양한 앞선들을 다른 동료들과 함께 틀어막아야 한다.

그렇지만 이재도는 1쿼터에 큰 힘을 쓰지 못했다. DB 가드와 속도 싸움에서 밀렸고, 장기인 점퍼조차 림으로 꽂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1쿼터 출전 시간은 3분 55초에 불과했다.

LG는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사용했다. 그러나 좀처럼 통하지 않았다. 결국 믿을 수 있는 자원을 투입했다. 이재도도 그 중 한 명이었다. 1쿼터의 열세를 경험했던 이재도는 더 안정적으로 볼을 만졌다. 철저한 골밑 공략으로 LG 상승세의 기반을 만들었다.

덕분에, LG는 동점(36-36)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3쿼터 초반 DB에 밀렸지만, 이재도가 반전 흐름을 만들었다. 돌파로 연속 4점을 만들었고, 3쿼터 종료 3분 44초 전에는 2대2 후 윤원상(181cm, G)의 3점을 도왔다. 윤원상이 해당 플레이에서 추가 자유투도 만들었기에, 이재도의 패스는 큰 의미를 지녔다.

이재도가 시작점을 형성하자, LG도 치고 나갔다. 3쿼터 종료 3분 34초 전 49-44로 앞섰다. DB의 수비 변화에 턴오버를 범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안정적으로 보냈다. 3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LG의 5점 차 우위(59-54)에도 기여했다.

LG가 DB의 추격에 73-74로 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도는 드리블 점퍼를 과감히 시도했다. 이는 역전 득점(75-74)이 됐다.

남은 시간은 1분 28초. 또, 이재도가 마지막 수비로 DB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LG는 이재도의 점퍼와 수비를 발판삼아 마지막 1분 28초를 잘 지켰다. 10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에 2개의 스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홈 팬들에게 ‘시즌 첫 홈 4연승’을 선사했다. 이재도의 숨어있는 승부처 본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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