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 추세 급성심근경색, 골든타임은 ‘2시간 이내’[톡톡! 30초 건강학]
사고나 질병 발생 후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결정적인 시간을 ‘골든아워(골든타임)’라고 한다.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골든아워는 ‘2시간 이내’이다.
심근경색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히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근육이 더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근육이 점차 죽게(괴사) 되고, 이는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관상동맥이 막혔을 때 심장근육이 완전히 괴사하지 않도록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급성심근경색 치료는 완전히 막힌 혈관을 다시 이전과 같이 뚫어주는 것이다. 심근경색의 골든아워는 2시간이며 증상이 생기고 8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는 것도 예후(질병의 경과와 결과)가 나쁘지 않다. 이 시기를 놓치면 막힌 혈관을 뚫어주어도 심장 기능의 회복은 거의 되지 않는다.
최근 대부분 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에 혈전용해제 치료보다는 재관류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재관류치료는 흔히 관상동맥 중재술이라고 하는데, 다리나 손목의 혈관을 통해 그물망처럼 생긴 스텐트라는 금속 물질을 혈전으로 막히거나 좁아진 부위에 삽입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서구화, 고령화 등으로 인해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9만9647명에서 2021년 12만6342명으로 많이 늘어났다.
만약 가슴 중앙 혹은 좌측에 가슴을 죄는 듯한 심한 가슴 통증과 함께 어지럼증, 식은땀과 같은 동반 증상이 있으면서 20~30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주저하지 말고 119에 전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족이나 동료에게 이송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직접 자가용을 운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갑자기 쇼크가 오거나 심근경색의 합병증인 심장마비가 와서 의식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캐리어 끌고 천안서도 왔어유”…서민들의 성지 경동시장 가보니
- 반포고 최근 5년간 ‘강제전학’ 삭제는 정순신 아들뿐
- 김민재 해명 “‘힘들다’ 의미 잘못 전달…신중하지 못했다”
- 젤렌스키 “시진핑과 대화할 준비 됐다…우크라에 초청”
- 일본 모든 초등교과서에 “독도는 일본땅” 또 억지 주장
- 추경호 “3만원 숙박쿠폰·10만원 휴가비…600억 투입”
- 홍준표 “이준석 사태 때 그렇게 모질더니” 김재원 고강도 징계 촉구
- 여당 골칫거리 된 김재원 수석최고위원···홍준표 “제명하라”
- 전력 남자 올들어 두 차례나 영광 한빛원전 발전 줄였다
- 태양에 지구 20개 크기 ‘코로나 홀’…‘위성 오작동·오로라’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