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김선형의 '슬램덩크'…"영광의 시대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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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인기가 대단한데요.
어린 시절, 슬램덩크 만화를 보며 꿈을 키웠다는 농구 스타 김선형 선수는 35살의 나이에도 만화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90년대 슬램덩크 열풍 속에 꿈을 키워 농구 스타가 된 김선형에겐 더 특별한 추억입니다.
SK의 창단 첫 2연패 도전을 이끌고 있는 김선형에게 슬램덩크 속 대사, '영광의 시대'를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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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인기가 대단한데요. 어린 시절, 슬램덩크 만화를 보며 꿈을 키웠다는 농구 스타 김선형 선수는 35살의 나이에도 만화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1988년생, 35살인 김선형은 최근 극장판 슬램덩크에 열광하는 3040세대입니다.
특히 90년대 슬램덩크 열풍 속에 꿈을 키워 농구 스타가 된 김선형에겐 더 특별한 추억입니다.
[김선형/SK나이츠 가드 : 중학교 1학년 때였던 것 같아요. (보고 나서) 농구에 대한 꿈이 더 확고해진. 저한테는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올스타전 휴식기 때 영화를 보고 어린 시절 열정을 다시 떠올렸고,
[김선형/SK나이츠 가드 : 와이프랑 같이 보는데 눈물을 조금 흘렸던 것 같습니다. 농구 선수로서 성장을 한 다음 프로가 돼서 영화로 나온걸 또 보니 감회가 새로웠고.]
후반기 첫 경기부터 슬램덩크 주인공처럼 날아올랐습니다.
정확히 1년 만에 화끈한 원 핸드 덩크를 터뜨린 뒤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가스공사전에선 시즌 최다인 47점을 폭발하며, 3차 연장 명승부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오늘 진짜, 집념의 승리였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신인 시절과 다름없는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김선형은, 데뷔 후 최고인 평균 15.3득점에, 어시스트 1위로 생애 첫 도움왕을 노리고 있습니다.
SK의 창단 첫 2연패 도전을 이끌고 있는 김선형에게 슬램덩크 속 대사, '영광의 시대'를 물었습니다.
[김선형/SK나이츠 가드 : 저는 지금입니다. 리핏(2회 연속 우승)이 목표이기 때문에 이 영광의 시대를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남 일, CG : 박천웅·서승현)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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