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통산 득점 신기록 보러 가자’…르브론 제임스 경기 ‘억’ 소리 나는 티켓값
8·10일 LA 홈에서 달성 가능성
티켓 최고가 10만달러 넘길 듯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득점 기록에 근접했다. 2~3경기 정도면 충분히 기록 달성이 유력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제임스가 통산 득점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제임스는 3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2~2023 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26점·7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31점·13리바운드)를 앞세워 인디애나에 112-111,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임스는 NBA 통산 3만8325점을 기록, 역대 1위인 카림 압둘-자바의 3만8387점에 62점 차로 접근했다. 레이커스는 5일 뉴올리언스 호네츠전을 끝으로 원정 5연전을 마무리한 뒤 8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10일 밀워키 벅스와 홈 2연전에 들어간다. 최근 5경기에서 2번이나 40점 이상을 올리는 등 이번 시즌 평균 30.1점을 기록 중인 제임스의 페이스를 감안할 때 오클라호마시티전이나 밀워키전에서 대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2003~2004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제임스는 20시즌째 뛰면서 변함없이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압둘-자바의 20번째 시즌 기록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누적 득점이 1263점을 기록 중인데, 압둘-자바의 20번째 시즌 기록은 748점이었다. 시즌이 아직 진행 중이라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1만 어시스트와 1만 리바운드를 넘어선 제임스는 레이커스와 2024~2025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지금의 기량을 감안하면 4만 득점 고지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의 신기록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기록 달성이 예상되는 경기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날 미국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8일 열리는 오클라호마시티전 티켓 가격은 최고 9만2000달러(약 1억1309만원)까지 치솟았다. 경기를 며칠 앞둔 상황에서의 가격임을 감안하면, 실제 가격은 10만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압둘-자바도 제임스의 기록 달성을 현장에서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압둘-자바는 오클라호마시티와 밀워키로 이어지는 홈 2연전 때 레이커스의 홈구장을 방문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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