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1쿼터 경기력은 정비할 필요가 있다” … 김주성 DB 감독대행, “다들 잘해줬지만...”

손동환 2023. 2. 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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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경기력은 정비할 필요가 있다” (조상현 LG 감독)
“다들 잘해줬지만...” (김주성 DB 감독대행)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76-74로 꺾었다. 시즌 첫 홈 4연승을 질주했다. 2022년 3월 26일 서울 SK전 이후 314일 만에 홈 4연승. 또, 24승 13패로 1위 안양 KGC인삼공사(26승 11패)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시작이 좋지 않다. 그 점도 고민이다”며 좋지 않은 스타트를 고민했다. 조상현 LG 감독이 이야기한 대로, LG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공격은 뻑뻑해고, 수비 집중력은 떨어졌다. 이는 DB와 속도 싸움에서 밀린 이유.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시작 3분 16초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악화됐다. 하지만 2쿼터 중반부터 추격 흐름을 형성했다. DB와 간격을 최대한 좁혔다. 동점으로 전반전 종료.

점수는 같았다. 그렇지만 LG의 분위기였다. 10점 차 이상 밀렸던 흐름을 동점으로 만들었기 때문. 그리고 윤원상(181cm, G)이 폭발력을 뽐냈다. 3쿼터에만 3점 4개. 덕분에, LG는 59-54로 3쿼터를 마쳤다.

상승세를 탔지만, DB와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DB가 LG 수비를 앞으로 끌어낼 때, LG가 베이스 라인 공간을 허용했기 때문. 그래서 LG는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승부를 했다. 하지만 마지막을 잘 버텼다. 이재도(180cm, G)가 경기 종료 1분 28초 전 결승 점퍼를 성공했고, 김준일(200cm, C)이 경기 종료 2.6초 전에 주어진 자유투를 성공했기 때문이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1쿼터 경기력은 정비할 필요가 있다. 다만, 선수들이 초반에 틀어진 걸 다잡아줬다. 그건 고마운 일이다. 그렇지만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들이 처음을 잘 끊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후 “우리는 공격으로 따라갈 수 없는 팀이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결국 해줘야 한다. 전반전 끝나고도 그런 점을 강하게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이를 인지했다. (이)재도와 (윤)원상이, (정)인덕이 등 앞선 자원이 잘해줬고, 마레이와 (김)준일이 모두 잘 버텨줬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DB는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 후 첫 5연승 도전 실패. 16승 21패로 수원 KT와 공동 7위에 놓였다.

김주성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DB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에너지 레벨과 투지가 달라졌다. LG전 시작 직후에도 달라진 움직임을 보여줬다. 강한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LG를 밀어붙였다. 경기 시작 3분 16초 만에 8-2로 LG를 몰아붙였다.

LG의 타임 아웃을 일찍 유도한 DB는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상승세를 탔다. 공수 시간 모두 짧았다. 쓸데없는 쓰는 힘이 작았다는 뜻. 그래서 DB의 움직임이 더 위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DB는 LG와 더 멀어질 기회를 놓쳤다. LG의 맹추격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 그래서 3쿼터를 36-36으로 시작했다. 대인방어와 지역방어 등 수비 변화를 줬지만, LG의 상승세를 제어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DB는 집념을 보였다. 강상재(200cm, F)과 김종규(206cm, C)를 모두 넣는 승부수도 던졌다. 승부처를 대비해 휴식을 취했던 이선 알바노(185cm, G)도 중요한 순간에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DB는 마지막 고비를 못 넘겼다. 5연승 도전 실패.

김주성 DB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경기 목표가 상대 몸싸움에 밀리지 않는 거였다. 그렇지만 2쿼터부터 상대 수비에 밀리면서 볼을 잡았다. 공격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역습을 당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플레이를 너무 잘해줬다. 1쿼터와 4쿼터에 특히 그랬다. 하지만 고쳐야 할 사항들이 나왔다. 다음 경기에는 그런 점을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상현 LG 감독-김주성 DB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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