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포함' 13명 방출...황인범은?→여전히 '핵심'

한유철 기자 2023. 2.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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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의 겨울은 차가웠다.

하지만 황인범의 입지는 탄탄했다.

방출의 칼바람이 불었지만, 황인범의 입지는 탄탄했다.

황인범은 탄탄한 입지를 재확인하는 그런 기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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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uper Sport FM

[포포투=한유철]


올림피아코스의 겨울은 차가웠다. 하지만 황인범의 입지는 탄탄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은 생각보다 활발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첼시를 중심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주도했다. 이적시장 막바지 엔조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조르지뉴, 마르셀 자비처, 페드로 포로, 주앙 칸셀루 등 이름 있는 선수들이 새롭게 둥지를 옮겼다.


다른 팀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지만, 올림피아코스 역시 바쁜 이적시장을 보냈다. 스쿼드 보강에 주의를 기울였던 다른 팀과 달리 방출에 열을 올렸다.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올림피아코스는 여름 이적시장을 거친 후 40명에 달하는 스쿼드를 보유했다. 일반적인 팀이 24~25명의 선수로 시즌을 치르는 것과 대비하면, 말 그대로 '포화 상태'였다. 이에 호세 미겔 곤살레스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여 자원 줄이기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올림피아코스는 13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대한민국의 황의조를 비롯해 아부바카르 카마라, 조시 보울러, 시메 브르살리코, 피에르 쿤데, 도론 리드너, 아기부 카마라, 안드레아스 부샬라키스, 레오나르도 쿠스트리스, 케니 라라, 지안니스 마수라스, 토마스 바칠리크, 피파가 그 주인공이다. 콘라드 드 라 푸엔테 역시 이탈이 임박하다.


방출의 칼바람이 불었지만, 황인범의 입지는 탄탄했다. 대전과 밴쿠버, 루빈 카잔과 FC 서울을 거치며 대한민국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발돋움한 그는 지난여름 올림피아코스로 향했다. 러시아 사태로 인해 유럽 생활이 중단된 탓에 적응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지만 황인범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도약했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24경기에 출전해 2골 4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비록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통해 유럽 대항전에도 나섰으며 예선전에선 득점까지 기록했다. 누군가에겐 차가웠을 겨울 이적시장. 황인범은 탄탄한 입지를 재확인하는 그런 기간이었다.


사진=올림피아코스 공식 홈페이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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