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이재도 결승 점퍼’ LG, DB 꺾고 시즌 첫 홈 4연승

손동환 2023. 2. 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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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안방에서도 강력함을 증명했다.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75-74로 꺾었다. 시즌 첫 홈 4연승을 질주했다. 2022년 3월 26일 서울 SK전 이후 314일 만에 홈 4연승. 또, 24승 13패로 1위 안양 KGC인삼공사(26승 11패)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1쿼터를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린 LG는 2쿼터부터 반격했다. 그리고 윤원상(181cm, G)이 3쿼터에만 13점을 퍼부었다. 이재도(180cm, G)가 경기 종료 1분 28초 전 결승 득점을 성공했다. 홈 팬들에게 ‘시즌 첫 홈 4연승’이라는 환희를 줬다.

1Q : 원주 DB 24-11 창원 LG : 알바노의 1쿼터 점수는?

[이선 알바노 1Q 기록]
- 6분 3초, 10점(2점 : 3/3, 3점 : 1/1, 자유투 : 1/1) 2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이선 알바노(185cm, G)는 DB 앞선 주득점원이다. 파트너를 형성하고 있는 두경민(183cm, G)이 빠졌음에도, 알바노는 상대 수비를 위협할 수 있는 앞선.
알바노가 위력적인 이유. 다양한 옵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왼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오른손도 잘 쓴다. 볼 없는 움직임 또한 영리하게 한다.
알바노는 1쿼터에 자신의 모든 옵션을 보여줬다. 속공 가담에 이은 레이업 마무리와 속공 전개에 이은 바운스 패스,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3점슛과 돌파에 이은 오른손 더블 클러치까지. 1쿼터만 놓고 보면,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알바노의 1쿼터 득점 역시 10점이었다.

2Q : 창원 LG 36-36 원주 DB : 기본 싸움

[LG-DB,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5-12
- 페인트 존 득점 : 12-2
- 리바운드 : 12(공격 4)-6(공격 1)
-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 11-2

 * 모두 LG가 앞

조상현 LG 감독과 김주성 DB 감독대행이 경기 전 입을 모은 요소가 있다. 두 감독 모두 “수비와 공수 전환이 중요하다. 그게 잘 연계되려면, 리바운드와 루즈 볼을 잘 챙겨야 한다”며 ‘볼 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했다.
2쿼터만 놓고 보면, LG가 볼을 더 소중하게 생각했다. 김준일(200cm, C)과 아셈 마레이(202cm, C) 조합이 루즈 볼에 달려들었고, 정인덕(196cm, F)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리바운드 싸움에 참전했다.
장신 자원의 루즈 볼을 향한 의지가 경기 흐름을 요동치게 했다. 기본부터 해낸 LG는 림과 가까운 곳에서 공격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고, 확률 높은 공격 위치를 점한 LG는 1쿼터보다 손쉽게 득점했다.
반대로, DB 공격을 림과 먼 곳으로 밀어냈다. DB 공격의 확률을 1쿼터보다 낮췄다. LG의 2쿼터 실점 허용률은 약 29%(2점 : 3/11, 3점 : 1/3). 공수 모두 기본에 더 철저했던 LG는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Q : 창원 LG 59-54 원주 DB : 윤원삼

[윤원상 3Q 기록]
- 5분 14초, 13점(3점 : 4/5, 자유투 : 1/1)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DB 3Q 3점슛 성공 개수 : 1개)

LG는 상승세를 마련했다. 하지만 점수는 DB와 같았다. 더 치고 나갈 무기가 필요했다. 더 세부적으로 이야기하면, DB가 신경 쓰기 어려운 무기가 LG에 필요했다.
윤원상이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다. 윤원상은 2022~2023시즌 LG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 3점슛과 끈질긴 수비로 조상현 LG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물이기도 하다.
윤원상의 매치업인 알바노가 3쿼터에 코트를 거의 비우자, 윤원상은 수비에 쓰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었다. 이를 볼 없는 움직임과 슈팅에 집중했다.
슈팅에 집중한 윤원상은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여느 정상급 슈터 못지 않은 폭발력을 자랑했다. 특히, 3쿼터 종료 3분 44초 전에는 3점슛을 성공함과 동시에,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파울 자유투도 성공. 윤원상의 4점 플레이 덕분에 LG는 5점 차(49-44)로 앞섰고, 3쿼터 종료 시에도 5점 차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3쿼터 주제를 '윤원삼(3)'이라고 한 이유였다.

4Q : 창원 LG 75-74 원주 DB : 시즌 첫 홈 4연승

[창원 LG, 최근 9경기 결과]
1. 2023.01.10.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85-61 (승)
2. 2023.01.17.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82-81 (승)
3. 2023.01.20.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실내체육관) : 69-64 (승)
4. 2023.01.22. vs 전주 KCC (창원실내체육관) : 93-74 (승)
5. 2023.01.24.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75-82 (패)
6. 2023.01.28. vs 안양 KGC인삼공사 (창원실내체육관) : 68-63 (승)
7. 2023.01.29.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81-80 (승)
8. 2023.02.01.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75-72 (승)
9. 2023.02.03. vs 원주 DB (창원실내체육관): 75-74 (승)

 * 최근 9경기 8승 1패
[창원 LG, 최근 홈 4경기 결과]
1. 2023.01.20.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 69-64 (승)
2. 2023.01.22. vs 전주 KCC : 93-74 (승)
3. 2023.01.28. vs 안양 KGC인삼공사 : 66-62 (승)
4. 2023.02.03. vs 원주 DB : 75-74 (승)
 * 2022년 3월 26일 서울 SK전 이후, 314일 만에 홈 4연승
 * 2022~2023시즌 첫 홈 4연승

LG의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LG와 DB의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4~5점 내외. 서로 물러나지 않았기에, 두 팀의 추는 팽팽해보였다.
하지만 균형을 깨려는 움직임은 많았다. LG가 먼저 그랬다. 교체 투입된 단테 커닝햄(203cm, F)이 그런 움직임을 주도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10초 전 팁인으로 달아나는 득점(73-66)을 만들었다.
DB는 그런 움직임을 바라보지 않았다.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LG의 상승세를 틀어막았고, 다양한 옵션으로 점수를 쌓았다. LG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한 후에도 득점. 경기 종료 2분 1초 전 74-73으로 역전했다.
이재도가 경기 종료 1분 28초 전 드리블 점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경기를 뒤집은 LG는 마지막 1분 28초를 잘 지켰다. 경기 종료 5.1초 전 알바노의 3점을 무위로 돌린 후,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한 LG는 홈 팬들에게 ‘시즌 첫 홈 4연승’을 선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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