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0차 제재' 몰리는 푸틴, 서방에 "현대판 나치" 비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다 돼 갑니다. 유럽연합 수장은 키이우를 직접 찾아서 열 번째 러시아 제재 계획을 발표했고, 갈수록 고립돼 가는 러시아는 서방을 '나치'에 비유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유럽연합 집행부가 러시아에 대한 열번째 제재 조치를 내놨습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산 원유에 매긴 가격상한제를 석유 제품으로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의 주 수출원을 차례로 옥죄면서, 푸틴의 전쟁 자금줄을 틀어막겠다는 취지입니다.
끔찍한 전쟁범죄를 저지른 러시아에 죗값을 묻는 기구를 만들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침략범죄를 기소할 수 있는 국제센터를 네덜란드 헤이그에 세울 거라는 사실을 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
유럽연합은 5억 유로, 우리 돈으로 67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 지원 공세를 펴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같은 날 서방을 향해 '현대판 나치'라고 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또다시 독일 레오파르트 탱크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히틀러의 비열한 추종자들의 손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싸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푸틴은 러시아의 대응이 전차에만 그치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는데, 구체적인 수단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년 실형 받은 조국 전 장관…의혹 제기부터 1심 선고까지
- 뉴욕 한복판서 발견된 '분홍 비둘기', 희귀종이 아니었다|월드클라스
- [단독] "빚이 많아졌습니다, 폐 끼쳐서 미안합니다"…성남서 모녀 숨진 채 발견
- "허리띠 졸라매자" 난방비·교통비 폭탄 시대, 짠테크 비법 (손희애 금융 크리에이터)|머니클라
- 오영수 "손은 잡았지만 추행한 사실 없다" 혐의 강하게 부인
- 북한 '오물 풍선' 720여 개 날려…차 유리 부서지기도
- "세월호 구호조치 미흡은 위헌” 소송 10년만 결론..5:4로 각하
- 중국 '창어 6호' 달 뒷면 착륙 성공…토양 채취 예정
- 야스쿠니 신사에 '화장실' 낙서·방뇨 몸짓한 남성…수사 착수
- 배민 '포장 주문'도 수수료 받는다…외식비 또 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