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독일제 전차 도입 확정…한국 K2 수주 실패

임종빈 2023. 2. 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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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력전차 교체를 위해 추진하는 노르웨이가 신형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도입하기로 확정했습니다.

폴란드에 이어 노르웨이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의 연이은 수출 낭보를 기대했던 한국의 K2 흑표 전차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러시아와 196㎞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토 회원국 노르웨이는 2001년 사들인 독일제 레오파르트 2A4 전차를 교체하는 신형 주력전차(MBT)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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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력전차 교체를 위해 추진하는 노르웨이가 신형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도입하기로 확정했습니다.

폴란드에 이어 노르웨이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의 연이은 수출 낭보를 기대했던 한국의 K2 흑표 전차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노르웨이 총리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는 3일(현지시간) 레나 군사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 KMW(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사로부터 레오파르트 2A7 주력전차 54대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향후 18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이 옵션으로 남아있다고 노르웨이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첫 인도 물량은 2026년 도입될 예정이며, 오는 2031년까지 순차 도입될 예정입니다.

노르웨이군은 당초 전차 72대 도입 계획을 세웠지만, 군 내부에서 전차 외에 드론, 장거리포 무기체계 등 다른 분야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도입 물량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도입 결정은 19억 6천만 달러(약 2조 4천억 원)로 책정된 방위비 증강 예산 지출 계획의 일부여서 상당한 규모 금액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와 196㎞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토 회원국 노르웨이는 2001년 사들인 독일제 레오파르트 2A4 전차를 교체하는 신형 주력전차(MBT)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장비 노후로 당시 도입된 52대 가운데 36대만 현재 운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K2 흑표 전차는 레오파르트 2A7과 함께 막판까지 경쟁을 벌이면서 한국 방산업계에서는 수주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인 점과 나토 핵심 회원국인 독일과의 관계 등 외적인 요인이 결국 최종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스퇴레 총리도 이번 결정으로 북유럽 인접 국가를 비롯한 나토 핵심 동맹들과 계속해서 '동일한' 주력전차 기종을 운용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향후 독일과의 관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신형 레오파르트2 도입으로 기존 전차 일부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전망입니다.

노르웨이는 지난달 일부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겠다는 방안을 이미 공식화했습니다.

구체적인 인도 시기나 물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총리실 제공]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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