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 스타트업에 600억여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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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스타트업에 600억여 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 조직인 네이버 D2SF와 카카오벤처스는 지난해 신규 투자 48개사를 비롯해 총 69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지난해 투자액을 보면 네이버는 총 167억 원, 카카오는 500억 원 이상을 스타트업에 지원했다.
네이버 D2SF는 지난해 신규 17곳을 포함해 총 26곳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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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스타트업에 600억여 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이 이어졌지만 신기술을 다루는 스타트업 원석 발굴에 전력투구한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 조직인 네이버 D2SF와 카카오벤처스는 지난해 신규 투자 48개사를 비롯해 총 69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전체 숫자는 전년(79곳)보다 13% 줄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크게 위축된 시장 상황을 따지면 준수한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투자액을 보면 네이버는 총 167억 원, 카카오는 500억 원 이상을 스타트업에 지원했다.
네이버 D2SF는 지난해 신규 17곳을 포함해 총 26곳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전년(31곳)의 84% 수준이며, 투자액은 총 167억 원으로 전년(177억 원)과 비슷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크게 좌지우지되지 않는 사업 파이프라인이나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했다.
D2SF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포트폴리오사와의 사업 시너지도 키우고 있다. 네이버의 디지털트윈(현실을 복제한 디지털 가상세계)과 결합해 가상공간에서 자율주행 실험을 하는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기업 ‘모라이’, 네이버의 영상(NOW)·음원(VIBE) 서비스에 공간음향 기술을 적용한 ‘가우디오랩’ 등 인공지능(AI) 분야 18개 포트폴리오사가 지난달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기술력을 뽐냈다.
카카오벤처스 역시 재무적 투자자로서 두나무, 당근마켓, 시프트업, 루닛에 이은 원석 발굴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신규 31곳(전년 28곳)을 포함해 43곳(전년 48곳)에 5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의사 출신 인사의 합류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헬스케어 투자 비중은 지난해 37%(43건 중 16건)로 전 분야 중 가장 컸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도 공격적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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