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적 실패는 ‘무능한’ 에이전트 탓?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3. 2. 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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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400억 치솟아 부담

이강인 [사진제공=이강인SNS]
한국 축구의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이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기지 못한 원인이 지나치게 높은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계약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강인은 1월까지였던 유럽 축구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스페인 라리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전반기 2골 3도움을 올렸고, 공격 포인트 외에도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으로 마요르카의 에이스가 된 덕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빌라, 브라이턴호브앨비언, 라리가 명문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끝내 이적은 불발됐고, 이강인 자신도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당초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700만 유로(약 228억원)으로 알려졌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3000만 유로(약 406억 원)이라고 말하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파블로 오스텔스 단장도 3일(한국시간) 열린 간담회에서 “감독이 그렇게 말한 건 사실이다. 길을 벗어나진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강인의 몸값이 그렇게 높아진다면 이적료를 대는 구단이 나오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애초에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이적할 때 이적료 한 푼 없이 자유계약으로 이적한 만큼 지나치게 높은 바이아웃을 설정했다는 분석은 가능하다. 에이전트의 계약 조건 조율때문에 이강인이 더 높은 수준의 팀으로 나아갈 기회도 그만큼 늦어진 셈이다.

일단 감독의 설득으로 남은 만큼 이제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강인은 오는 6일 홈 구장인 이베로스타 에스타디오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라리가 20라운드에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강팀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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