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강조한 이재명…"동지라면 당내 문자폭탄 중단을"

"의총서 이재명 지지자 문자폭탄 지적…갈등·균열은 자해"
"작은 차이 넘어야"…檢 수사 맞서 당내 결속 강화 행보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저와 함께하는 동지라면 문자폭탄 같은 내부를 향한 공격은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2일)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비난문자 폭탄을 받으신 분들의 말씀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커도 우리가 싸워 이겨야 할 상대와의 차이만큼 크지는 않다"며 "비난과 다툼으로 우리안의 갈등과 균열이 격화되는 것은 자해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갈등과 분열은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검사독재' 세력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며 "이재명의 진정한 동지라면 내부를 향한 비난과 공격은 오히려 말려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공격받고 상처받으신 의원님들께는 사과말씀을 드린다"며 "억압보다는 긍정의 힘이 더 강하다. 더 많은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모으는 것도 네거티브가 아니라 포지티브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은 차이를 넘어 총구는 바깥으로 돌리고 더 큰 원팀으로 똘똘 뭉치자"며 "민주당이 단단한 콘크리트가 되어 국민의 삶을 지키고 무도한 정권의 퇴행적 폭주를 막아내자"고 덧붙였다.

최근 검찰 수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이 대표는 당내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비명계가 주축이 돼 지난 31일 열린 '민주당의 길' 토론회에서도 축사를 하며 비명(비이재명) 끌어안기에 나서기도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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