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하던 조국 실형에도…논평 없이 침묵하는 민주당
배양진 기자 2023. 2. 3. 20:08
[앵커]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수호 목소리가 컸던 민주당은 오늘(3일) 아무런 논평도 내지 않았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진영 논리에 갇혔었다"고 말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조 전 장관을 방어해왔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년 9월) : 고려대학교 학생이 유학을 가든지 대학원을 가든지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솔직히 얘기해서.]
이른바 조국 수호 집회를 "제2의 촛불혁명"이라고 치켜세웠고, 일부 인사들은 직접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정청래/당시 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2019년 9월) : 조국은 무죄입니다. 조국의 딸은 아빠 백으로 뒷문으로 시험 치지 않고 학교를 간 게 아니라 공부를 잘한 모범생 우등생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조 전 장관이 기소된 이후에도 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1심 선고에서 조 전 장관의 혐의 상당 부분이 유죄로 인정됐지만, 민주당의 공식 논평은 없었습니다.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데 앞장섰던 일부 강성 의원들도 침묵했습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JTBC와의 통화에서 "진영 논리에 갇혀 자기 객관화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는 말도 아깝다"며 조 전 장관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2년 실형 받은 조국 전 장관…의혹 제기부터 1심 선고까지
- 뉴욕 한복판서 발견된 '분홍 비둘기', 희귀종이 아니었다|월드클라스
- [단독] "빚이 많아졌습니다, 폐 끼쳐서 미안합니다"…성남서 모녀 숨진 채 발견
- "허리띠 졸라매자" 난방비·교통비 폭탄 시대, 짠테크 비법 (손희애 금융 크리에이터)|머니클라
- 오영수 "손은 잡았지만 추행한 사실 없다" 혐의 강하게 부인
-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산악지대서 추락…"생사확인 안 돼"
- [단독] 경찰, '채 상병 사건' 상관 대질조사…무리한 수색 지시 누가?
- 대통령실 "의대 학칙개정 완료해달라"…의료계에 만남 제안도
- 김호중, 열흘 만에 음주운전 시인…"크게 후회하고 반성"
- 바이든 앞 의자 돌려 앉은 학생들 왜…트럼프는 '30초 침묵'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