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 선수가 온다고?'...아스널 선수들, 베테랑 합류에 '긍정적'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아스널 선수들은 조르지뉴 합류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널은 지난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조르지뉴가 첼시를 떠나 아스널에 합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기본 1,000만 파운드(약 151억 원)에 보너스 옵션 200만 파운드(약 30억 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이며 등번호 2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조르지뉴는 2014년 나폴리로 이적한 뒤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체제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5시즌 동안 공식전 160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2018년 사리 감독이 첼시로 부임함과 동시에 조르지뉴 역시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첼시 입단 초기에는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조르지뉴는 서서히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조르지뉴가 활약하는 동안 첼시는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유로2020 우승을 차지하며 2021년 발롱도르 3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르지뉴는 올 시즌에도 여전히 첼시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지만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결국 조르지뉴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추진했고, 첼시와 같이 런던을 연고로 두고 있는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하게 됐다. 

당초 아스널의 목표는 모이세스 카이세도였다. 하지만 브라이튼이 이적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최종 불발됐고, 급하게 조르지뉴로 선회했다. 아스널은 그라니트 자카, 토마스 파티, 알베르트 삼비 로콩가, 모하메드 엘네니 등에 더해 조르지뉴까지 탄탄한 3선 미드필드진을 갖추게 됐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조르지뉴는 "매우 흥분된다. 아스널의 홈 경기장에서 빨리 뛰고 싶다.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진행돼서 놀라기도 했지만 난 이 기회를 잡기로 결정했다. 나의 긍정적인 에너지, 노력, 경험으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베테랑' 조르지뉴의 합류는 아스널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바람을 몰고 왔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조르지뉴 이적 소식이 선수단에 전해지기 시작했을 때,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그가 뛰넌 선수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사진=아스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