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전인데…광주 공영주차장 곳곳 이미 ‘요금 인상’ 논란
[KBS 광주] [앵커]
광주지역 공영주차장 이용료가 5월부터 큰 폭으로 오릅니다.
당초 2월부터 인상하려던 광주시는 시민들의 부담을 고려해 시기를 늦췄다고 밝혔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현장에서는 이미 오른 요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월부터 전통시장 주변을 제외한 광주지역 공영주차장 55곳의 요금이 일제히 인상됩니다.
이에 따라 1급지 기준 1시간 요금은 현재 14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라갑니다.
[이정환/광주시 보행교통안전팀장 : "(공영주차장 요금을 인상한 지가) 너무 오래됐고, 그동안 물가라든지 인건비 상승,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비용이 많이 들어갔고."]
그런데 전남대 후문 근처의 한 공영주차장은 지난달부터 이미 오른 요금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민간사업자가 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주차장으로 1시간 기준 요금을 60% 가까이 더 받고 있는 겁니다.
[주차장 요금 징수원/음성변조 : "(이 요금표를 누가 갖다주셨습니까?) 사장님이 줬지. (그럼 요금표대로 요금을 받고 계세요?) 우리는 오른줄 알고 요금표대로 하긴 했지."]
주차 요금을 임의로 올려 받은 이 주차장은 시정 명령을 통보 받았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주차장!
북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이곳도 지난해 말부터 오른 요금을 적용해 주차비를 받고 있습니다.
북구는 주차장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인상된 요금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공영 주차장 요금 인상은 조례 개정과 별도로 시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 절차가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시는 공영주차장 요금과 관련해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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