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차기 회장 낙점[종합]

오세성 2023. 2. 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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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낙점됐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2차 면접을 실시한 뒤 임 전 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임 전 위원장은 우리금융 회장 후보 명단에 포함된 뒤 "전 금융위원장으로서 참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 NH금융지주 회장으로서, 평생 금융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금융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관치가 아니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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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사진=한경DB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낙점됐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2차 면접을 실시한 뒤 임 전 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임추위는 "임종룡 후보자는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라며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위원장은 오는 3월 말 주주총회를 거친 뒤 우리금융 회장직에 오를 전망이다. 1959년생인 임 전 위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민간에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고 다시 금융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우리금융 차기 회장 2차 후보 가운데 유일한 외부 출신이었다.

임 전 위원장의 차기 회장 내정은 우리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협조를 얻기 용이할 것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내 상업·한일은행 출신 간 내부 파벌 갈등에서도 자유롭고 펀드 사태와 횡령사고 등 내부통제 문제를 개선하려면 외부 출신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전직 관료 출신이기에 관치금융 논란도 뒤따랐다. 우리금융 노조는 물론 시민단체 등에서도 '관치' 논란이 일 수 있는 외부인사에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맡겨선 안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임 전 위원장은 우리금융 회장 후보 명단에 포함된 뒤 "전 금융위원장으로서 참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 NH금융지주 회장으로서, 평생 금융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금융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관치가 아니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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