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후보자 “우리금융, 신뢰받는 그룹으로 거듭날 것”

“회장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新기업문화 정립할 것”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3일 “우리금융그룹이 시장, 고객, 임직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이날 최종 후보로 선정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아직 주주총회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신(新)기업문화를 정립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개최하고 임 전 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부터 임추위를 가동한 우리금융은 1차 후보군(롱리스트)과 2차 후보군(숏리스트)를 통해 후보들을 최종 압축했고, 이달 1·3일 두차례에 걸친 심층 면접을 통해 임 전 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임 후보자는 “저의 선임과 관련하여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임원 후보추천위원회 위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임직원 여러분 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추위는 임 후보자에 대해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라며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임 후보자는 2월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다음달 24일 열릴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명철 (twom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