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이준석계’ 변수될까...박지원·진중권은 ‘쉽지 않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등 이른바 '이준석계'가 대거 지도부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하 의원은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선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같은 날 KBS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서 "이준석의 파장은 이미 시험을 해 봤다"면서 "이 전 대표 시기 젊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많이 입당했지만, 거기도 윤 대통령에게 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은아·김용태·이기인 최고위원 도전
비주류 하태경 “20·30 반윤 몰이 당하는 사람한테 투표”
박지원 “찻잔 속의 태풍”
진중권 “대리인 통해 결집될 지 모르겠다”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등 이른바 ‘이준석계’가 대거 지도부 입성을 노리고 있다.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 등이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이 전 대표 시기에 입당한 20·30세대, 수도권 당원 등을 중심으로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대리인’을 통해 바람이 불기를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하태경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중요한 건 우리 당원 구성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점"이라며 "주류에서 착각하고 있다고 보는 게 ‘당원들은 그냥 다 주류를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말했다. 친윤(친 윤석열)계에서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을 상대로 ‘반윤(반 윤석열) 몰이’를 하지만 기대하는대로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 의원은 "40만 명 정도가 투표하는데 문제는 20·30 당원은 투표 안 할 수도 있었는데 반윤 몰이를 계속하면 투표율이 높아진다"며 "반윤 몰이 당하는 사람한테로 투표한다"고 예측했다.
하 의원은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선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천하람 후보가 중요한 게 뭐냐 하면 기권층을 투표장으로 불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리인으로 한계가 있지 않은가’라는 지적에는 "대리인이라고 하면 천 후보가 별로 안 좋아한다"며 "본인은 이준석을 뛰어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되는 예비경선도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당내에서 비주류로 분류된다.
반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같은 날 KBS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서 "이준석의 파장은 이미 시험을 해 봤다"면서 "이 전 대표 시기 젊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많이 입당했지만, 거기도 윤 대통령에게 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1일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준석을 지지하는 청년 당원이 힘을 한 번 모아보겠다는 것 같다"면서 "이준석 본인이면 모를까, 대리인을 통해서 결집될 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이 전 대표는 당대에서 자기를 지지하는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해 보고 싶은 것"이라고 짚었다.
조성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애플페이’ 들어온다… 정부 허용 결론
- [단독] “김만배, 경기지사실서 20억 요구받아”
- “尹 관저 선정때 천공이 답사” 주장에 前 육군총장 “소설”… 경호처도 “사실무근”
- [단독] 경찰관 4명 있었는데도 40代 여성 극단선택 못 막았다
- 황희·율곡도 거친 ‘왕 비서실’… 6명 승지가 정무 분담했던 ‘출세 전당’[지식카페]
- 바그너 용병들 약 먹고 싸우나… “좀비처럼 총 맞고도 끝없이 진격” 우크라 병사들 증언
- 시청률 정체된 ‘미스터트롯2’…박서진 공백 어떻게 메울까?
- [단독] 이태원 유가족 ‘광화문 추모공간’ 요청, 서울시 ‘불허’… ‘광화문 갈등’ 재현 우려
- ‘구급차에 실려가던 중’ 응급구조사 추행한 60대…벌금 1000만원
- 미스 러시아 “우크라인에 괴롭힘 당해”… 미스 우크라 “피 연상 붉은 드레스 입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