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입 열게 한 이재명의 한 마디는?

2023. 2. 3. 19:1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2월 3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혁진 변호사

[김종석 앵커]
4번의 통화 이야기를 제가 한 번 해볼게요. 왜냐하면, 글쎄요. ‘아냐, 모르냐.’가 본질은 아니더라도 그만큼 쌍방울과 이재명 대표의 유착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부분 아니냐는 게 또 검찰의 시각이기도 해서, 2019년 1월 7일, 중국의 원탁 회식 있잖아요? 그 자리에서 사진도 조금 나올 텐데 5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내기로 합의한 후에 ‘고맙다.’라는 전화 통화가 첫 번째, 두 번째는 행사 못 가서 미안하다는 이 대표의 답이 있었다. 그게 2019년 7월의 두 번째 통화입니다.

방북 비용 대납 논의. 세 번째는 그 해 겨울로 조금 가보면 이건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이태형 변호사의 휴대전화로 이 대표와 김성태 전 회장이 통화했다. 가장 최근에도 있었네요. 대선 앞두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되니까 ‘쌍방울이 난감하게 되었다.’ ‘사실이 아닌데 뭐가 난리냐.’ 이렇게 통화 정황들을 김성태 전 회장이 입으로 표현하고 있거든요. 어떤 의미를 조금 받아들이세요?

[정혁진 변호사]
그러니까 2019년에 3번의 통화가 있었어요. 1월, 7월, 12월. 그런데 각각 모두 어떤 이벤트가 있는 거예요. 1월에는 어떤 이벤트가 있었냐 하면 중국 선양에서 한국 기업 간담회가 있었는데 그때 북한 사람들도 같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북한은 돈을 받고 싶었던 것이죠. 500만 불, 스마트팜 관련해서. 그런데 김성태 회장이 비로소 그 자리에서 ‘내가 돈을 내겠다.’라고 하니까 그 이야기를 듣고 이화영 부지사가 기뻐서 이재명 지사에게 전화를 연결시켜주었다는 게 첫 번째고요. 그다음에 그런 일이 있은 다음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한국에 돌아와서 1월하고 4월에 각각 200만 불과 300만 불, 합쳐서 500만 불 김성태 회장이 북한에 보내줬고요. 그다음에 7월에는 뭐가 있었냐 하면 마닐라에서 제2차 아태평화교류협회의 국제대회가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때 리호남이라고 하는 사람이 이제 김성태 전 회장한테 500만 불을 이재명 지사의 방북 대가로 요구를 갖다가 했고 거기에 대해서 김성태 전 회장이 500만 불 너무 비싸니까 200만 불 깎아 달라. 이렇게 해서 300만 불로 낙찰된 것 아니었겠습니까? 그런데 그 이전에, 7월 이전에 5월에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어떤 공문을 보냈냐 하면 ‘나 북한 가고 싶다. 그러니까 북한에서 초청해 달라.’라고 하는 공문을 친서 형식의 공문을 이제 북한에 보냈다고 하는 게 밝혀졌고 그에 따라서 7월에 김성태 전 회장이 ‘우리 이재명 지사 북한으로 조금 보내달라.’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러니까 그 리호남이라고 하는 사람이 500만 불 이야기했다가 300만 불로 낙찰된 것 아니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때 이제 다시 전화가 또 연결이 되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그때 뭐라고 이야기했느냐 하면 1차 대회는 킨텍스에서 있었기 때문에 직접 이재명 지사가 참석해서 축사까지 했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마닐라니까 내가 못 가서 미안하고 고맙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이고. (행사 못 가서 미안하다. 이 취지로 이야기했다는 게 진술로 나왔어요.) 그다음에 12월도 마찬가지인 게 12월은 비비안 인수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이제 술 마시고 했기 때문에 전화가 연결되었다. 그런데 가볍게 연결된 게 아니고요, 12월이 있기 바로 직전인 11월에 어떤 일이 있었느냐. 리호남과 약속했던 300만 불을 김성태 회장이 북한에 넘겨줬다고요. 그렇게 되니까 이재명 전 지사 입장에서는 ‘이제 300만 불까지 갔으니까 북한에서 초청장이 올 수도 있고 내가 방북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또 김성태 전 회장 입장에서는 300만 불이라고 하는 거금을 또 줬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전 지사로부터 어떤 치하의 말을 듣고 싶었겠죠. 그다음에 이제 작년 1월에 대선 직전에 또 한 번 전화가 있었다. 제가 보니까요, 이재명 대표는 나름대로 일관성이 있어요. 어떤 일관성이 있냐 하면, 본인한테 굉장히 중요한 사건과 관련해서 핵심적인 인물들을 다 몰라요. 그러니까 대장동 관련해서 핵심적이었던 유동규도 잘 모르고, 측근이 아니었고. 김문기도 몰랐고. 그다음에 대북 관련해서 핵심 중에 핵심이고 돈을 800만 불인지 900만 불인지를 갖다가 냈다고 하는 김성태 전 회장도 모르고. 나름대로 그런 의미에서 일관성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 수 있을지는 저는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