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 상공 뜬 정찰 기구 관련 "검증 진행중…침해 의사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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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 상공을 날아다닌 정찰 기구의 소행이 중국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사실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북서부 몬태나주(州) 빌링스 상공에 중국이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정찰 기구를 발견, 미 국방부는 한때 전투기를 출격해 격추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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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책임있는 국가로서 주권국 영토·영공 침해 의사 없다"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이 자국 상공을 날아다닌 정찰 기구의 소행이 중국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사실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북서부 몬태나주(州) 빌링스 상공에 중국이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정찰 기구를 발견, 미 국방부는 한때 전투기를 출격해 격추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찰 기구가 중국 소행이라고 보는 미국 측 입장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추측과 과장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사실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중국 측은 "검증을 진행중"이라면서 "양측이 이 문제를 차분하고 신중하게 처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책임있는 국가로서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해 왔으며 주권국의 영토와 영공을 침해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정찰 기구가 뜬 빌링스는 같은 주 내의 맘스트롬 공군기지에서 남동쪽으로 약 282㎞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해당 기지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지하 사일로(고정식 발사장치)가 설치돼 있는 만큼 미국은 정보 수집을 위해 중국이 의도적으로 정찰 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찰 기구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며칠 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발견되면서, 미중 갈등이 더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 본토 상공의 고고도 정찰기구를 탐지해 추적 중"이라며, 미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이를 면밀히 추적 및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이 정찰 기구가 중국의 소행임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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