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천하람 "대통령실 '안철수 띄워주기' 그만둬야.. 이준석? '좋은 기회'라고 말해줘"

MBC라디오 2023. 2. 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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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 주류 세력 겁 없이 비판할 수 있는 사람 나밖에 없어
- 국민의힘 '윤핵관', 몇 십 년 전 패거리 정치의 반복
- 대통령실의 '안철수 공격'은 오히려 띄워주는 것
- 당내 민주주의 위해 대통령실은 선거 개입 자제해야
- 허은아 · 김용태 · 이기인, 같은 문제의식 공유한 동지적 관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 진행자 > “퇴행하는 국민의힘을 미래로 이끄는 당대표가 되겠다” 오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에서 천하람 후보가 남긴 말인데요. 천하람 후보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천하람 > 네,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천하람입니다.


☏ 진행자 > 지금은 어디 가 계십니까?


☏ 천하람 > 대구 시내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먼저 국민의힘 당원들이 가장 많은 대구 경북 지역부터 공략하기 시작하시는 건가요?


☏ 천하람 > 네, 그렇죠. 아무래도 호남 같은 경우는 제 텃밭이기도 하니까요.


☏ 진행자 > 텃밭.


☏ 천하람 > 네, 텃밭이라고 하니까 약간 교만해보이네요. 그렇지만 제 홈그라운드이기도 하니까 대구에 찾아뵈려고 하고요. 제가 대구를 선택한 이유가 제가 호남에 있어 보면서 느끼는 게 호남에 계시는 민주당원 분들도 민주당의 현재에 아주 그렇게 만족하시는 게 아니더라고요. 마찬가지로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국민의 힘을 지지하지만 조금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비판적인 지지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에너지를 한번 끌어내고 저의 방향성도 보여드리려고 지금 대구를 첫 번째 행선지로 정했습니다.


☏ 진행자 > 대구 서문시장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너무 뻔한 일정 아닙니까?


☏ 천하람 > 좀 그럴 수도 있네요. 네,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렇게 쉽게 인정하셔도 되는 거예요?


☏ 천하람 > 그럼요. 솔직하게 해야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대구에서는 오늘 약간 뭐랄까요. 아무도 안 시킨 필리버스터 같은 거 해보려고 하거든요. 지금 당이 잘못돼 가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인 윤핵관이나 이런 분들에 대한 문제점 이걸 어떻게 바로잡을 건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말씀드리려고 해요.


☏ 진행자 > 퇴행하는 국민의힘, 국민의힘 퇴행하고 있다고 말씀을 진단을 하셨는데요. 퇴행의 가장 큰 징후 내지는 퇴행의 가장 상징적인 모습이 어떤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 천하람 > 저는 최근에 가장 안 좋았던 거는 초선의원들 연판장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이었던 거는 그 연판장에 대해서 문제 제기가 너무 안 나오더라고요. 정당이라는 것은 한 목소리만 나오면 그거는 정당이 아닙니다. 정당은 정치를 하는 공간이잖아요. 그러면 주류가 있고 비주류가 있고 서로 토론하고 논쟁은 할 수 있지만 한쪽이 다른 한쪽을 완전히 말살해버리려고 하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지금 우리 당의 어떤 모습을 보면 굉장히 획일적으로 가려고 해서 윤핵관을 필두로 해서 굉장히 몰아붙이고 또 다른 생각이 있는 사람들도 그 권력자들이 공천권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그 두려움 때문에 제대로 목소리도 못 내고 다들 주류에 줄 서가지고 따라가기 바쁘고 글쎄요. 저는 이게 어떤 정상적인 모습의 정치라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저희가 몇 년 전 아니면 길게는 몇 십 년 전에도 계속 친박 이런 거 하면서 패거리정치 많이 했었거든요. 저는 그 모습이 여당이 되니까 또 나오는 것 같아서 굉장히 속상하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보고만 있지 않고 직접 길을 나서셨는데 소위 윤핵관들의 안철수 의원을 향한 공격이 시작됐다. 안철수 의원도 좀 심한 거 아니냐, 그만 좀 해라 라는 기자회견을 긴급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어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천하람 > 이거 안철수 띄워주기 아니에요?


☏ 진행자 > 안철수 띄워주기다.


☏ 천하람 > 저는 이거 가끔 보면서 한동훈 장관 띄워주는 민주당이 연상되기도 하고요. 지금 뭐랄까요. 안철수 의원이 공격을 받다 보니까 사실 특별한 어떤 개혁 아젠다나 두드러진 비전이나 이런 게 아무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반사체로서 오히려 표를 더 많이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오히려 대통령실에서 가만히 놔두면 될 것을 오히려 안철수 의원을 도와주고 있다. 그래서 안철수 의원은 이제 됐다고 하시니까 저는 제가 물론 이슈도 던지겠지만 저도 충분히 뭐랄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 내겠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나를 때려 달라, 이런 얘기로 들리는데요.


☏ 천하람 > 이렇게 너무 대놓고 말하면 없어 보이네요. 그렇게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어제 장성철 소장 같은 경우는 대신 좀 물어봐 달라. 천하람 후보님과 연결이 되면 하면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압수수색 무섭지 않냐, 이걸 질문해달라고 저희들한테 남기고 가셨어요.


☏ 천하람 > 이렇게 또 무시무시한 얘기하시고 그러세요. 글쎄요.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고 있지는 않고요. 다만 어찌 보면 제가 굉장히 선명하게 현재 기준에서는 비주류다라는 것을 이번에 커밍아웃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 저도 우려되는 것은 일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용기를 내서 옳은 방향의 얘기를 하다 보면 결국 역사는 조금 더 나은 방향성을 선택할 거다 저는 지금의 천하람의 방향성이 이번 전당대회는 물론이고요. 또 앞으로도 굉장히 크게 평가받는 날들이 이어질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최근 대통령실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해임했고 또 안철수 의원 선대본에 김영우 의원도 해촉했어요. 국민통합위원회인가요. 여기. 그 다음에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안철수 의원이나 이런 분에 대한 굉장히 비판적인 얘기들이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거 대통령실 특히 윤 대통령의 당권선거 개입 아니냐라고 언론에서 분석하고 있는데 어떻게 느끼고 계세요?


☏ 천하람 > 대통령실 이거 그만해야 됩니다. 이게 당권선거 개입이라는 면에서도 당내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굉장히 안 좋은 거 맞죠. 그런데 그거보다 더 안 좋은 건 대통령실에서 원하는 후보가 당선 안 되면 어떡할 겁니까? 그러면 대통령실에 있는 참모들이 그 책임질 거예요? 그러면 대통령의 정치력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시험대에 오르는 일인데 전당대회가 지금 고작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관여한다라는 어떤 모양새는 이제는 정말 그만해야 됩니다. 그렇게해서 어떤 당대표가 되더라도 대통령실이 함께 합을 맞춰가지고 때로는 서로 또 의견충돌이 있기도 하고 대부분은 또 같이 협력하기도 하고 건전한 당정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해야 되는 것이지 이제는 더 이상 어떤 특정주자를 띄우거나 또 어떤 주자는 주저앉으려고 한다거나 이런 것은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 진행자 > 기자들과 일문일답 오늘 하시면서 컷오프통과 자신한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시간이 너무 부족한 거 아니냐, 일주일 남지 않았나요. 컷오프까지.


☏ 천하람 > 일주일 남았는데요. 제가 사실 굉장히 많은 지지를 빠른 시간에 받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게 저의 그냥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 진행자 > 하루 만에?


☏ 천하람 > 네. 저는 어떤 의미냐면 제가 그냥 감으로 한 얘기가 아니라 유권자들이 기다리고 계셨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당원들이.


☏ 천하람 > 네. 그래서 나경원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무산되는 것들을 보면서 실망은 하셨겠지만 분명히 뭔가 좀 변화를 얘기하고 미래를 얘기하고 이런 후보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미 기다리고 계셨던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조금 늦었더라도 그래도 충분히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저는 믿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사람마다 지금 수치가 조금씩 조금씩 다른데 아마 출마를 결심하시면서 내가 주요하게 움직일 수 있는 표가 몇 표나 될까. 장성철 소장 같은 경우는 주로 이준석 대표 시절에 입당한 청년 당원들 숫자가 10만에서 15만 정도는 될 거다. 일단 천하람 후보가 그 10만에서 15만 정도의 청년 당원들을 타깃팅하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의 분석을 하셨거든요.


☏ 천하람 > 제가 사실은 이준석 대표 때 가입한 분들이 정확히 몇 분이나 되는지 이런 건 잘 알지는 못합니다. 어떤 데이터가 정확하게 공개돼 있는 것 같지도 않고요. 다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그분들만의 지지를 받으면 안 된다. 조금 더 어떤 확장성 있는 면모, 게다가 이준석을 능가하거나 아니면 이준석과는 다른 면모가 나와줘야지 우리 당원들이 그만큼 더 뭐랄까요. 반갑고 천하람이란 정치인의 등장을 반겨주시지 않겠습니까? 이준석 대표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그 표라도 받으면 되지 이런 안이한 생각을 해가지고는 저는 오히려 그분들의 지지도 못 이끌어낸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또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천하람 4명 한 팀입니까?


☏ 천하람 > 제가 그분들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니까 함부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당의 방향성, 지금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가 또 합동으로 어떤 메시지를 낼 수도 있고 또 각자가 활동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게 그렇다고 해서 위계질서가 있는 하나의 원팀이다, 천하람이 지시하면 김용태 허은아가 그 메시지를 나르고 이런 형태의 그런 어떤 뭐랄까요. 계파 이런 것은 최소한 아닙니다. 동지적인 관계라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요즘 회사에서 하는 바대로 프로젝트팀, 위계질서로 묶인 팀이 아니라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프로젝트화된 팀 이준석 기획의 프로젝트팀 아니냐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글쎄요. 이준석 대표랑 저도 상의하고 있는 것은 맞고 실제로 이준석 대표의 선거를 지원했던 당시 담당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거짓말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저는 어떤 이준석 기획대로 고스란히 흘러가는 프로젝트 팀이다, 글쎄요. 그렇게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진행하고 계시는 신장식 변호사님도 아시겠지만 정치에 있어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일들은 실시간입니다. 이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저를 조정해가지고 어떤 이걸 끌고 가고 그럴 수 없거든요. 저는 그냥 하게 되면 어떤 방향성이라고 하는 어떤 지향점이라든지 이런 거는 일부 공유할 수 있겠지만 이 선거를 이끌어가는 힘은 결국은 천하람 김용태 허은아 이기인 각자에게서 나오는 겁니다. 어느 정도의 동지의식은 있지만 결국 후보각자가 최선을 다해서 뛰는 그런 체제다,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세 분의 반응, 출마를 선언했을 때 출마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을 때 세 분이 어떤 반응을 했는지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1번 이준석 2번 최재형 3번 부인,


☏ 천하람 > 일단 이준석 대표한테 얘기했을 때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왔다라는 반응이었고요. 최재형 의원님께 얘기를 드렸을 때는 사실 조금 놀라시는 기색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당연히 좋은 도전 굉장히 응원한다라고 해주셨고 사실 부인이 제일 난이도가 높았다고 봐야 되겠죠.


☏ 진행자 > 양해는 하셨고요. 그랬으니까 출마선언을 하셨겠죠.


☏ 천하람 > 네, 어느 정도 뭐랄까요. 양해보다는 용서를 해주신 것 같다라고 보고 있고 그리고 그래도 이게 제가 진짜 방송용이 아니라 진짜로 그래도 오늘 출마선언한 거 보고 나서는 그래도 진짜 나름 의미 있는 도전 하는 것 같다라고 약간의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 진행자 > 대구에서의 필리버스터를 시작으로 첫 당권 선거운동을 시작을 하셨는데 일단 컷오프까지 남은 일주일 핵심 선거운동 전략이 뭔가요?


☏ 천하람 > 저는 저의 포지션을 명확하게 알리는 것이 최선의 선거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개혁을 말하고 어떤 윤핵관이나 주류 세력을 약간 겁 없이 비판하고 이런 사람이 저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저의 뭐랄까요. 약간은 위험하지만 정말 진심어린 호소가 통한다면 그 자체가 최고의 득표전략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위험하지만 진심어린 메시지 그런 포지션에서 선거운동을 하겠다. 당대표 선거를 하면서 위험하지만이라는 얘기를 써야 되는 현실이 조금 서글프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천하람 후보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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