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외부출신이 이겼다"…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임종룡 내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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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4명으로 구성된 2차 후보군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임 전 위원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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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4명으로 구성된 2차 후보군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임 전 위원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임종룡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지내고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서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와 경제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 후보자가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임추위는 또 "우리금융 이사회는 완전민영화 이후 처음 진행된 회장 선임 절차였던 만큼 복수의 헤드헌팅사를 통해 후보 추천과 평판 조회를 진행하고, 총 6차례의 임추위를 개최하는 등 임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임종룡 회장 후보자는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경제 부처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장을, 박근혜 정부 시절엔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며 금융지주사를 이끌었던 경험도 있다.
임 후보자는 선임 과정에서 2차 후보군에 함께 오른 신현석 우리아메리카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달리 유일한 순수 외부 출신으로 주목받았다.
객관적 시각과 풍부한 경험으로 지난해 펀드 사태, 횡령 사고 등 크고 작은 혼란을 겪은 조직을 추스르고 개혁으로 이끌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임 후보자는 이달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다음달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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