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내정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일 회의를 개최하고 2차에 걸친 심층면접 결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임종룡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NH농협금융 회장직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와 경제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종룡 후보자가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객관적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도 더해졌다.

임종룡 후보자는 이달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3월 24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종룡 후보자는 “아직 주주총회 절차가 남았지만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기업문화 정립으로 우리금융이 시장·고객·임직원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