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에 ‘메가 플랜트’ 짓는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메가 플랜트(대규모 의약품 생산공장)를 짓기로 했다. 인천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10년 중장기 비전이 담긴 위탁개발생산(CDMO) 청사진을 발표하며 메가 플랜트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후 생산공장 부지 후보를 두고 인천 송도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를 검토해 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총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투자해 국내에 3개의 메가 플랜트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올해 하반기 첫 메가 플랜트를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034년 3개 공장의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생산 규모는 각 12만L로, 총 36만L의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 벤처들이 메가 플랜트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제약 산업 전반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며 CDMO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인천 송도에 사업을 하겠다고 의향서를 제출한 단계”라며 “투자 의향서가 받아들여지면 이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지자체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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