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으로 임종룡 前금융위원장 내정

정민하 기자 2023. 2. 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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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임종룡 전(前) 금융위원장이 내정됐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일 오후 회의를 개최하고 임 전 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임종룡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거친 금융전문가"라며 "우리금융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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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내정자 “조직혁신과 신(新)기업문화 정립할 것”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임종룡 전(前) 금융위원장이 내정됐다.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뉴스1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일 오후 회의를 개최하고 임 전 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임 전 위원장은 조선비즈와의 통화에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로부터 내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임종룡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거친 금융전문가”라며 “우리금융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추위 위원들은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 및 경제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 전 위원장이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도 더해졌다.

내정 후 임 전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주주총회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신(新)기업문화 정립을 통하여 우리금융그룹이 시장, 고객, 임직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 4일부터 임추위를 본격 가동해 내·외부 후보군에 대한 수차례 논의를 통해 4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바 있다. 지난 1일에 이어 이날까지 2차에 걸친 심층 면접을 통해 임 전 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완전민영화 이후 처음 진행된 회장 선임 절차였던 만큼 복수의 헤드헌팅사에 후보 추천 및 평판 조회를 진행하고, 총 6차의 임추위를 개최하는 등 임추위의 독립성을 비롯해 프로세스상 공정성,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1959년생 임 전 위원장은 차기 회장 후보 중 유일한 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 24회인 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2008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그는 지난 2013년 NH농협지주 회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에서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임종룡 후보자는 2월 정기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3월 24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손태승 회장의 임기는 3월 2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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