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 경쟁…후보 등록 마감

민현배 기자 2023. 2. 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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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윤상현·황교안 등 대표 도전
최고위원 후보엔 박성중·이만희·이용 등 출사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11일 인천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읜힘이 3일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면서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본격 경쟁에 들어갔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8 전당대회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기현·안철수(성남 분당갑)·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조경태 국회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천하람 변호사 등이 대표 경선에 도전한다.

최고위원 후보에는 박성중·이만희·이용·조수진·태영호·허은아 국회의원과 김재원·정미경 전 최고위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등이 등록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오는 5일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8일부터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후, 10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진행해 대표 4인 및 최고위원 8인의 본경선 후보자를 정한다. 이후 다음달 4~5일 이틀간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6~7일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를 실시한다.

8일 당대표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안 나오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결선투표는 9일 1·2위 간 양자 토론회를 한 다음, 10~11일 이틀간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결선투표를 진행하고,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후보 등록 마지막 날, 후보 간 공방은 치열했다. 안철수 의원은 최근 친윤계 의원들이 자신을 향해 ‘가짜 윤심팔이를 그만두라’라고 공격한 것을 두고 대응에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서 벌어지는 집단적인 이전투구가 너무한다”면서 “분열하는 경쟁이 아니라 화합하는 경쟁을 해야할 때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지역 의정보고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이 안 의원과는 식사도 한 적 없고 차도 마셔본 적 없다”며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당연히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 의원을 공격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안 두 의원을 동시에 비판했다. 김 의원에 대해선 “자기 힘으로는 안돼 누군가에 의지해야만 대표가 될 수 있는 후보”라고 했고, 안 의원에 대해선 “대권 도전을 위해 이 당 저 당 만들었다가 만든 당마다 모두 망가뜨린 후보”라고 지적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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