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목소리"…김건희 여사, 직접 수어로 인사 '활발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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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대통령이 바쁜 업무 탓에 미처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중심으로 공개, 비공개 일정들을 만들어 챙기는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청년, 국가에 헌신하신 분 등을 위주로 이들을 배려하는 활동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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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말부터 김 여사는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일정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김 여사는 기념식장에 입장하면서 '안녕하세요'를 수어로 표현하며 농인 한 사람 한 사람과 인사를 나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직접 수어로 '안녕하세요. 한국수어의 날을 축하합니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저의 수어선생님이 제일 처음 배운 언어는 수어라고 한다"며 "여러분들의 손은 서로를 이어주는 목소리다. 그 목소리가 어디서나 더 잘 보이도록 제가 손을 잡아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어의 날은 농인들의 수어 사용 권리를 높이고 수어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21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정부는 다음 주 농인 가족에 대한 맞춤형 교육개발을 포함한 '제2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해 말부터 자립청년과 한부모가족 등 미래세대와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자인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등 자신의 전문성을 살린 독자 행보도 늘리는 중이다. 아울러 국민의힘 여성 국회의원들과 대통령실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행정관들, 국무위원의 배우자 등을 차례로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식사를 하는 등 여러 인사들과 접촉면도 확대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대통령이 바쁜 업무 탓에 미처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중심으로 공개, 비공개 일정들을 만들어 챙기는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청년, 국가에 헌신하신 분 등을 위주로 이들을 배려하는 활동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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