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늦어도 다음 달 출시…모든 카드사 '참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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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입 시기를 놓고 구설수에 휘말렸던 애플페이가 이르면 다음 달 출시됩니다.
금융당국이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는데요.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현대카드 독점도 깨지면서 판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류정현 기자, 결국 금융당국이 애플페이 출시를 허용했네요?
[기자]
금융위원회가 그동안 살펴보던 건 두 가지였습니다.
우선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 NFC 결제 방식을 쓰는데요.
비자카드 등 외국 카드사가 만든 표준을 쓰기 때문에 결제정보가 이들에게로 전송됩니다.
정보가 해외로 나가도 개인정보 보호에 문제가 없는지가 첫 번째 쟁점이었는데요.
금융위는 시스템 안에 개인이 식별되지 않도록 암호화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봤습니다.
두 번째는 애플페이를 주도하는 현대카드가 가맹점에 NFC단말기 설치를 지원하면 리베이트가 아니냐는 부분이었는데요.
관련 법상 카드사는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가맹점에 별도의 지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 부분은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국내에 독점으로 들여오고자 했던 지위를 포기하면서 해소됐습니다.
결국 다른 카드사도 애플페이를 제공할 수 있으니 단말기 설치를 지원해도 현대카드만 이익을 보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다른 카드사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앵커]
가장 궁금한 것이 도입 시기일 텐데요.
언제부터 출시되는 건가요?
[기자]
업계에서는 1분기 안으로 NFC 결제망을 갖춘 가맹점에서 먼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금융위 허가까지 났으면 더 필요한 법적·행정적 절차는 없는 상황인데요.
그동안 관련 소문이 워낙 많았어서 현대카드로선 하루라도 빨리 출시하는 게 낫습니다.
게다가 다른 카드사도 들어올 수 있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낼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애플페이의 국내 진출로 결제 시장을 넘어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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