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실형 선고에…與 “사필귀정·조로남불” 野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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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에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라"며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에도 '석고대죄'를 촉구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조국 수호 대열에 섰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도 조 전 장관과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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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정의당은 별다른 입장 내지 않고 침묵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에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라”며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에도 ‘석고대죄’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사필귀정’이라는 말도 아깝다”고 했다.
이어 오는 4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장외집회를 진행하는 민주당을 향해 “‘조국수호’를 외치며 서초동에 모여 국민을 갈라치고 법치를 유린했던 그 세력들이 이제는 ‘재명수호’를 외치며 방탄을 위한 장외집회를 대대적으로 예고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법치주의를 유린하는 행태를 계속하려 하는가”라고 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조국 수호 대열에 섰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당시 민주당은 조국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갖은 정치적 압력을 쏟아냈다”며 “개인 비리 범죄 혐의자인 이재명 대표 방탄에 다 걸기 한 민주당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도 조 전 장관과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에 대한 유죄판결은 당연하다”며 “불법과 반칙은 숨질 수 없으며 누구라도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었다”고 했다.
당대표에 출마한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조로남불 사필귀정, 이재명도 이하동문”이라며 조 전 장관과 함께 이 대표도 겨냥했다.
역시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필귀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의 조국은 미래의 이재명”이라며 민주당의 장외집회에 대해 “조국이 이재명으로, 서초동이 남대문으로, 촛불이 파란 목도리로 바뀌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기이기도 한 나경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잃어버린 정의를 하나둘씩 되찾는 데에서 느끼는 안도감, 2019년 뜨거웠던 투쟁을 회상하며 드는 보람, 그리고 그때 함께 해주셨던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라고 적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1심 판결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고 침묵했다. 조국 사태 당시 조 전 장관을 엄호한 바 있는 정의당 역시 논평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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