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김기현 응원은 사실…특별한 정치 메시지 아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사진=김기현 페이스북 갈무리

배구선수 김연경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의 '인증샷 논란'에 대해 "응원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좋은 분 같아 잘 되셨으면 좋겠다며 힘내시라고 한마디 한 것이 전부"란 입장을 밝힌 것으로 3일 전해졌다.

3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김 선수는 지인을 통해 "저는 운동선수로서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을 안다"며 "이기고 지는 것 보다도, 페어플레이하시고 건강하시라는 뜻이었다"는 입장을 해당 매체에 전했다.

김 선수는 "저는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투표하지 못한다"며 "이왕 저의 응원을 받으셨으니, 정치도 스포츠처럼 정정당당하게 해주신다면 의원님의 승패를 떠나 대한민국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전했다고 한다.

아울러 김 선수는 "자리가 파한 후 (김기현 의원으로부터) 지인을 통해 페이스북에 올려도 되는지 사진과 문구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었다"면서도 "내가 응원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올리시라고 했다. 페이스북 게시글 작성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한 사진을 올린 바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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