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적'이 된 절친…세징야가 정태욱에게 보내는 응원

김환 기자 2023. 2. 3.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동료이자 친구를 잃어서 슬프다. 하지만 좋은 선수로서 큰 팀에서 성장하고,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응원하는 마음이 크다."정태욱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구FC를 떠나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세징야는 "개인적으로 좋은 동료이자 친구를 잃어서 슬프다. 하지만 좋은 선수로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는 점은 기뻤다. 정태욱이 앞으로 큰 팀에서 성장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응원하는 마음이 크다. 떠나는 정태욱에게 전북에서 다치지 않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정태욱을 향해 응원을 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개인적으로 좋은 동료이자 친구를 잃어서 슬프다. 하지만 좋은 선수로서 큰 팀에서 성장하고,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응원하는 마음이 크다.”


정태욱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구FC를 떠나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센터백 보강을 노리던 전북의 레이더에 정태욱이 들어왔고, 전북은 정태욱의 바이아웃인 150만 달러(약 18억 4,800만 원)를 과감하게 지불하며 정태욱을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2019년 대구에 입단한 뒤 줄곧 팀의 핵심 수비수로서 활약하던 정태욱의 대구 생활은 4시즌에서 그치게 됐다.


대구는 핵심 수비수 없이 시즌을 맞이한다. 최원권 감독도 정태욱의 공백을 우려했지만, 한편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여겼다. 지난 1일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진행된 동계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최원권 감독은 “정태욱의 빈자리에 대한 부담이 크다. 하지만 나는 대구가 조직적으로 수비하는 데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수비진의 조직력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디어캠프 인터뷰 도중 전북과 울산 현대처럼 소위 말하는 투자를 많이 하는 팀들을 상대로도 지지 않고 ‘카운터 펀치’를 날리고 싶다고 말했던 세징야에게 정태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세징야는 대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정태욱과 함께 축구 게임 대결을 하는 등 정태욱과 친하게 지냈던 선수 중 하나다. 정태욱의 대구 데뷔전에서 대신 교체되어 나온 선수가 세징야였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세징야는 정태욱의 이적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선수로서 더 큰 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전 동료의 앞날을 응원했다. 세징야는 “개인적으로 좋은 동료이자 친구를 잃어서 슬프다. 하지만 좋은 선수로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는 점은 기뻤다. 정태욱이 앞으로 큰 팀에서 성장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응원하는 마음이 크다. 떠나는 정태욱에게 전북에서 다치지 않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정태욱을 향해 응원을 보냈다.


대구는 앞으로 정태욱을 승리하기 위해 뚫어야 하는 적으로 만난다. 대구 공격의 선봉장인 세징야는 절친한 사이였던 정태욱을 넘어서야 한다. 대구와 전북은 2023시즌 K리그1 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대구FC 유튜브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