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8년간 담배 안 피웠는데..'카지노' 찍으며 마스터"[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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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휘가 "'카지노'를 찍으며 담배를 마스터 했다"고 밝혔다.
3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감독 형슬우)의 배우 이동휘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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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감독 형슬우)의 배우 이동휘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휘는 몇 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여자친구 아영(정은채 분)의 집에 얹혀사는 불량 남친 준호를 연기했다.
이날 이동휘는 작품 속 담배 신에 대해 언급하며 "과거에는 담배를 안 피웠고, 담배 피는 신이 있으면 금연초로 피웠다. 몸이 힘들어해서 8년 가까이 안 피웠다.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를 찍을 때도 안 피웠었는데 지금 담배 실력은 월드 클래스"라고 밝혔다.
이어 "'카지노' 촬영을 위해 필리핀 촬영을 하러 가서 (최) 민식 선배님과 대본 얘기하거나 함께 담배 피우는 거밖에 없어서 담배를 마스터했다"며 "또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에서는 담배를 어떻게 피우든 상관이 없지만 '카지노'에서는 담배 빼면 시체인 역할이기 때문에 담배 피우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어설프면 시청자들의 몰입이 깨질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휘는 '카지노'에서 호흡을 맞춘 최민식으로 인해 배우 인생의 가장 큰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 배우 인생은 최민식 선배님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다. 존경하지 않는 후배가 없겠지만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여러 번 압도당하고,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호흡을 맞춰보니까 연기만을 갈고닦아서 장인의 경지에 다다른 배우를 보는 것 같았다. 눈빛을 마주할 때 경외심이 들고, 감동적인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님의 발자취만 따라갔다. 항상 본인을 위해서 연기를 하라고 해주신다. 저도 연기를 하다 보면 딴 데 정신이 팔릴 때도 있고, 욕심이 생길 법도 한데 바로잡아주시는 좋은 선배님"이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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