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F-35B 띄웠다... 韓美, 서해서 이틀만에 또 연합훈련

노석조 기자 2023. 2. 3. 17: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 ‘프리덤 나이트(Freedom Knight)’가 3일오후,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위해 청주기지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 /공군

한미 공군이 3일 양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 지난달 31일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 다음날인 1일 서해에서 미 전략폭격기 B-1B, 스텔스기 F-35B와 한국 공군의 F-35A 등 핵심 전력을 투입해 한미 연합훈련을 한 지 이틀 만에 또 훈련을 벌인 것이다.

특히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이례적으로 서해에서 공중 훈련을 벌여, 북한과 중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군용기는 최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지난달 30일 방한을 앞두고 사전 통보 없이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여러 차례 침범하는 등 한미를 자극했다. 지난해엔 중국 핵 추진 잠수함이 흑산도 앞바다에 불쑥 나타나는 일도 있었다.

공군은 이날 “한미는 지난 1일에 이어 3일 양국 5세대 전투기(한 측의 F-35A, 미측의 F-22, F-35B)와 미국의 F-16CM 등 다수의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B-1B·F35·F22 함께 날았다 - 한미 공군이 1일 서해 상공에서 연합 공중 훈련을 하는 모습을 국방부가 2일 공개했다. 사진 아래쪽 2대는 우리 측 F-35A 전투기, 위쪽 2대는 미 B-1B 전략폭격기, 왼쪽 위 멀리 보이는 2대는 미 F-22 전투기. 이날 훈련에는 미 F-35B 전투기도 참가했다. 미 핵심 전략 자산 3종 세트가 한반도에 동시 출격한 것은 이례적이다. /국방부

공군은 “이번 연합훈련은 한미 공군 간 연합작전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 것”이라며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미국의 변함없는 의지와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 공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 강력한 대응능력과 태세를 갖추기 위해 연합훈련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