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때 놓친 자료, 요약본입니다"
MS '팀스 프리미엄' 유료화
◆ AI 챗봇 전쟁 ◆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대규모로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기술이 적용된 '팀스 프리미엄(TP)'을 2일(현지시간) 내놨다. 특히 MS는 오픈AI 기술이 적용된 오피스, 검색엔진,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어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팀스 프리미엄에는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LLM) GPT-3.5를 포함한 최신 기술이 내장돼 있다. 팀스는 줌(Zoom) 같은 영상회의, 슬랙 같은 사내 메신저 등 기업 내 생산성을 높이는 여러 기능을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다.
팀스 프리미엄은 월 10달러로 기존 무료 서비스인 팀스에 다양한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6월까지는 기존 가격에서 30% 할인된 월 7달러로 가입할 수 있게 하는 등 MS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팀스 프리미엄은 먼저 인텔리전트 리캡(Intelligent recap)이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회의 메모, 맞춤형 하이라이트 등을 자동으로 생성해 미팅에 참석하지 못했어도 중요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녹화본을 처음부터 들을 필요가 없다. 회의가 끝나면 GPT-3.5 기반 AI가 노트를 자동 생성해 요점을 바로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AI 생성 챕터(AI-generated chapters) 기능은 회의를 섹션별로 나눠 사용자가 자신과 가장 관련이 높은 콘텐츠를 빠르게 볼 수 있도록 한다. 맞춤형 타임라인 마커(Personalized timeline markers) 기능은 녹화된 미팅 기록을 다시 보고 싶을 때 특정 지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발표자 타임라인 마커(Speaker timeline markers) 기능도 곧 선보일 예정인데 회의 중 누가, 언제 말을 했는지 등을 보여준다.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은 발표자의 발표를 참석자의 언어로 자동 번역해 캡션으로 제공한다. 한국어를 포함한 40개국 언어가 지원될 예정으로, 다국어를 사용하는 기업에서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MS가 신속하게 챗GPT에 적용된 AI 기술을 반영한 관련 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MS는 AI 기술을 엑셀, 워드 등에 적용할 예정이며 올해 출시할 디자이너스 앱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그림 생성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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