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텔·클럽하우스 약속 어긴 울진마린골프장...'계약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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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이 울진마린골프장 내 골프텔과 클럽하우스 수탁업체인 비앤지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골프텔과 클럽하우스를 지난해 3월까지 완공하기로 한 수탁업체가 두 번이나 기한을 연장해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위원회 결정이 내려진 만큼 조만간 변호사 자문을 거쳐 구체적 계약해지 시점을 확정해 업체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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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 후 수탁업체와 계약해지 의결
"두 차례 기한 연장에도 완공 못 해"
경북 울진군이 울진마린골프장 내 골프텔과 클럽하우스 수탁업체인 비앤지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두 차례 기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수탁업체가 약속한 기한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일 울진군에 따르면 이날 열린 민간위탁관리위원회에서 울진마린골프장 계약해지 건이 통과됐다. 군 관계자는 "골프텔과 클럽하우스를 지난해 3월까지 완공하기로 한 수탁업체가 두 번이나 기한을 연장해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위원회 결정이 내려진 만큼 조만간 변호사 자문을 거쳐 구체적 계약해지 시점을 확정해 업체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마린골프장은 울진군이 원자력발전소 유치로 받은 지원금 545억 원과 군비 272억 원 등 817억 원을 투입해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에 조성했다. 하지만 태풍 피해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사업비가 초과되자 군은 18홀의 골프 코스만 마무리하고, 180억 원 상당의 골프텔(32실)과 클럽하우스 등을 민간위탁하기로 했다.
11년간 골프장 운영을 조건으로 비앤지를 수탁업체로 선정했으나 지난해 3월까지 예정된 시설물 공사가 무산됐다.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나 공사 마무리 시점을 연장했으나, 비앤지 측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계약해지 절차에 돌입했다.
이와 별도로 감사원은 울진마린골프장 조성사업과 수탁업체 선정 등 특혜 의혹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비앤지가 군에 약속한 골프텔과 클럽하우스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울진군이 골프장 운영권을 내준 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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