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성과급에 임직원 달랜 네이버 경영진 "유례없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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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경영진이 3일 임직원들과 가진 소통 자리에서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위기의식을 가질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컴패니언데이'를 개최했다.
특히 네이버 인센티브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에 대한 경영진의 설명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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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네이버 경영진이 3일 임직원들과 가진 소통 자리에서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위기의식을 가질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컴패니언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컴패니언데이는 올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자리다.
지난해 실적발표 후 이뤄진 컴패니언데이에서는 회사의 성과 공유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경영진의 발표가 있었다.
최수연 대표는 "최근 거시경제 침체로 빅테크 기업들도 다양한 자구책을 시도하고 있는 유례없는 시기가 도래했다"며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네이버 인센티브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에 대한 경영진의 설명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네이버의 인센티브가 예년 대비 줄어들면서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 대표는 인센티브는 '회사 성과'와 '사업·조직 성과'로 재원 규모를 정해 사업부별로 배분하고, 조직별로 '개인 성과'를 고려해 배분하고 있다며 "인원 증가를 감안하면 인센티브가 줄었다고 느낄 것이지만 이는 회사 성과와 보상 경쟁력, 직원들의 기대치, 주주가치 등을 고려한 경영진의 의사결정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조한 주가 영향으로 경영진과 사업대표·총괄이 받은 지난해 분 RSU(양도제한 조건부 주식)는 0원, 책임리더도 50% 줄여 지급했고, 현금 보상도 일괄 차감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부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남선 CFO는 글로벌 빅테크인 구글의 인원 감축 사례와 구글의 1인당 생산성 지표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 CFO는 이날 자리에서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이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소 하락했다"며 "경쟁사 등과 비교해봐도 주가가 많이 하락했으나 주주 신뢰는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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