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굳게 믿는 김시래 “내 폼,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글쎄요. 전 아직 제 폼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서울 삼성 김시래(35)는 자신의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주위의 평가가 많다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김시래는 지난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경기에서 11점·5리바운드·4어시스트에 스틸 3개를 곁들이며 팀의 73-70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삼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오던 13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은 이날 4쿼터 들어 KT에 역전을 허용하며 팀 최다연패 기록인 14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44초 전 KT 김동욱의 패스를 스틸해낸 뒤 속공 상황에서 이정현에게 멋진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삼성이 다시 리드를 되찾는데 힘을 보탰다.
김시래는 경기 후 “연패가 길어지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연패를 끊어서 기쁘고 다음 경기도 이 분위기를 이어서 승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틸 상황에 대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무조건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스틸한 뒤에 내가 치고 나가기 힘들었는데 반대편에서 (이)정현이 형이 달리고 있었다. 그래서 바로 패스했다”고 설명하며 멋쩍게 웃었다.
프로 데뷔 후 김시래는 늘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7.3점·2.6리바운드·3.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5시즌 만에 한 자리수 득점대를 기록하고 있고, 어시스트는 데뷔 시즌 이후 최저치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김시래를 향해 ‘꺾일 때가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평가에 대해 김시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김시래는 “솔직히 아직은 폼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난 항상 날 믿고 있다”며 “이전 경기들에서는 슛을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 머뭇거리기도 했다. 그래서 오늘은 슛을 더 던져야겠다고 작정하고 나왔다. 앞으로도 이렇게 슛을 적극적으로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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