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과소비에 라리가 회장 격노…”유럽 축구계 흔들린다”

김환 기자 2023. 2. 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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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의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 분노했다.

테바스 회장은 "최근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이적시장이 지나치게 부풀려지는 것은 위험하다. 이는 유럽 축구의 지속 가능성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뤄진 EPL의 이적들 중 절반 가까이는 첼시와 연관되어 있었다. 스페인과 독일 리그에서는 첼시처럼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라며 첼시의 과소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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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스페인 라리가의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 분노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종료됐다. 일반적으로 겨울 이적시장은 여름 이적시장에 비해 많은 이적들이 성사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클럽간 오가는 금액도 여름 이적시장과 비교했을 때 적은 편이다. 물론 이적시장을 뒤흔들 정도로 주목받은 이적이 몇 차례 나오기는 했으나, 보통은 클럽들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강화를 노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달랐다. 꽤나 많은 이적들이 이뤄졌고, 거액의 이적료들이 오갔다. 그 중심에는 첼시가 있었다. 이번 시즌부터 토드 보엘리 구단주 체제로 시작한 첼시는 가히 겨울 이적시장 역대급 지출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이적료를 지출하며 선수들을 영입했다. 첼시는 주앙 펠릭스를 임대로 데려왔고, 이 외에도 미하일로 무드리크, 브누아 바디아실, 노니 마두에케, 말로 귀스토 등 총 8명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상당한 금액을 쓰며 팀들을 놀라게 했던 첼시가 날린 결정타는 엔조 페르난데스였다. 겨울 이적시장 초반 협상에 실패했던 첼시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페르난데스의 바이아웃인 1억 2천만 유로(약 1,606억)를 지불하며 페르난데스를 데려왔다. 페르난데스 영입으로 첼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이적료 기록을 다시 세웠다.


테바스 회장이 첼시를 비판했다. 첼시가 특정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는, 이른바 ‘오버페이’를 하며 이적시장에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는 주장이다. 실제 첼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EPL을 제외한 유럽의 4대 리그(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의 전체 이적료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바스 회장은 “최근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이적시장이 지나치게 부풀려지는 것은 위험하다. 이는 유럽 축구의 지속 가능성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뤄진 EPL의 이적들 중 절반 가까이는 첼시와 연관되어 있었다. 스페인과 독일 리그에서는 첼시처럼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라며 첼시의 과소비를 지적했다.


한편 첼시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출한 총 금액은 3억 파운드(약 4,502억)이 훌쩍 넘는다. 나머지 네 개의 리그가 지출한 이적료의 총합은 약 2억 2,500만 파운드(약 3,376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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