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고팍스, 바이낸스로부터 ‘긴급 수혈’… 기금 투자 받기로

고객 예치 금액 상환 문제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인 바이낸스로부터 투자를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고팍스는 작년 11월 자사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 운용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LLC)의 인출 중단 사태로 인하여 고파이 서비스의 원리금 지급을 중단했다. 현재 고파이에 예치된 고객 자산의 규모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팍스 관계자는 고파이 서비스를 이용한 투자자들의 원리금 지급을 전액 상환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규제당국 및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했다.

이번 바이낸스의 고팍스 투자 자금은 산업 회복 기금(Industry Recovery Initiative; IRI)을 통해 마련됐다. 바이낸스는 고팍스가 국내 가상자산 산업 성장에 기여해 온 점을 인정하여 IRI 투자 대상으로 선정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금을 통해 바이낸스와 고팍스 양사는 국내 가상자산 산업 생태계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투자자 보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투자금은 모든 고파이 이용자들이 이자를 포함한 예치 자산을 전부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한 고팍스는 바이낸스와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위해 바이낸스 아카데미를 통해 사용자 교육 및 블록체인 인식 개선에 함께 나설 예정이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