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산업별 양극화로 임금 격차 확대… 불평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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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임금 산업은 임금이 늘어나고 저임금 산업은 감소하는 등 산업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지난 10년간 산업별 임금 격차가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일 조사통계월보 '산업 간 임금격차 확대 분석' 보고서에서 산업간 임금 분산(불평등 정도)은 2009∼2012년 0.06에서 2018∼2021년 0.09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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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임금 산업은 임금이 늘어나고 저임금 산업은 감소하는 등 산업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지난 10년간 산업별 임금 격차가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일 조사통계월보 ‘산업 간 임금격차 확대 분석’ 보고서에서 산업간 임금 분산(불평등 정도)은 2009∼2012년 0.06에서 2018∼2021년 0.09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산업 간 임금 격차는 임금 분포 양단에 있는 산업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고임금 산업은 전자부품 제조업, 연구개발업, 금융·보험 서비스업, 금융업, 전문서비스업 등이었으며, 저임금 산업은 사회복지 서비스업, 기타 개인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음식점·주점업, 사업지원 서비스업 등이었다.
예를 들어 같은 조건의 근로자가 전자부품 제조업에서 일하면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경우보다 임금이 2009∼2012년 40% 많았지만, 2018∼2021년 기간에는 54%로 높아졌다. 임금 격차가 14%포인트 확대된 셈이다.
한은은 고임금 근로자들은 고임금 산업으로 저임금 근로자들은 저임금 산업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산업 간 임금 격차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차장은 “이 과정에서 산업 간 근로자들의 선별과 단절이 지나치게 심화될 경우 산업 간 임금격차가 장기적으로 더 확대되고 산업 간 근로자 이동도 제약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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