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종합]LGU+,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달성…"통신 디지털화에 주력"

이기범 기자 2023. 2. 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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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증가세,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에 따른 호실적
올해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4% 성장 목표…"디지털 혁신 기업 내실 다질 것"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모습. 2019.12.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LG유플러스가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5G 가입자 증가세와 더불어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과 마케팅 비용 안정화에 따른 성과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통신의 디지털화에 주력해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3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이 모바일, 기업, 인프라 사업의 성장률이 개선되고, 연중 지속 시행해온 비용 효율화로 이전보다 증가한 28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안정화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2021년 수준으로 집행됐다"며 "전체적인 영업 비용이 효율적으로 관리돼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4분기 영업이익을 기록, 연간 영업이익도 1조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13조9060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0.4%, 10.4%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가 연간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특히 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 증가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989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으며, 특히 5G 가입자는 611만명으로 32.1% 늘었다. 핸드셋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53.5%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은 "5G 보급률은 2023년에 그 비중이 6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채널 강화 그리고 마케팅 비용 안정화 기조가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모바일 서비스 수익 성장률은 2022년 연중 누적된 고가치 가입자 수 증가로 기본료 상승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MVNO와 로밍 수익 확대도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 케어, 웹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본업인 통신 사업에서 지속적인 매출, 영업이익 성장이 이뤄졌으며 디지털 혁신 플랫폼 사업자로 새로 출발했다"며 "통신의 디지털화로 고객 접점을 마련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수 있는 디지털 혁신 기업을 선언했다. 4대 플랫폼으로 고객 경험 혁신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통신 라이프 플랫폼 '유독'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틈새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루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500만명을 넘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 팬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새로운 서비스 기능을 선보여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2026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모빌리티 사업은 2025년까지 연평균 50% 이상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은 "스마트팩토리 분야는 신규 솔루션 발굴을 통해서 작년 한 해 지속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며 "커넥티드카 사업은 통신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한 국내, 외산 자동차 업체 판매 호조로 고객 저변과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명희 CFO는 "올해도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본업인 통신의 디지털화 가속화해 가입 개통 CS(고객 서비스) 등 온라인 고객 경험 개선하고자 한다"며 "또한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 시청 경험을 고도화하고 전문 역량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을 통해 미래 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 CFO는 올해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의 4% 성장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이어 "통신 사업 부문의 안정적 수익성과 신사업 매출 성장을 통해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며 "2023년에도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하고 ESG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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