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천공 관저 개입설’ 고발…“입막음” VS “망상”

이지윤 2023. 2. 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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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오늘(3일)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자들을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고발로 입막음을 시도한다고 덮일 문제가 아니라고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망상적 집착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이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관련 보도를 한 매체 2곳의 기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역술인이 의사 결정에 참여했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가짜 의혹을 제기한 건 공무원들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악의적 프레임"이라는 겁니다.

또 "의혹을 제기하려면 최소한 천공의 동선이 확인되거나 관저 출입을 목격한 증인이나 영상 등 객관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다만, 부 전 대변인 주장이 담긴 저서의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로 이미 책 내용이 알려져 실익이 없다며 가처분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떠도는 풍문인지, 가짜뉴스인지는 확인해보면 알 일이라며 역공했습니다.

당시의 CCTV 영상과 출입자 명단 등을 공개하고, 이와는 별도로 '천공'을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실이 무조건 가짜라며 우기고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고발해 입막음을 시도한다고 덮일 문제가 아닙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아무런 근거도 없는 거짓에 집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전언의 전언의 전언을 근거로 이 새빨간 거짓 선동에 과연 민주당은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이라도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천공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이 추진되는데 대해선 민주당이 국회의원 권한까지 남용해가며 거짓선동의 선봉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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