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뛰는 농축산물, 20%까지 할인해준다

김태준 기자 2023. 2. 3. 17: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매주 선정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농산물코너./뉴시스

연말까지 가격이 급등한 농축수산물을 주간 단위로 설정해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첫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간 양파·당근·깐마늘·시금치 등 4품목이 지정됐다. 전국 대형 마트나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이들 품목을 살 때 매주 1인당 1만원 한도로 20% 할인을 받게 된다. 예산 1080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추석에는 1인당 2만원까지 한도가 상향된다.

수급 불안 우려가 있는 품목은 비축 물량을 방출하기로 했다. 고등어는 할당관세(일정 물량에 저율 관세 적용) 물량을 2만t 늘리고, 닭고기도 가격 불안이 계속될 경우 할당관세 물량 1만t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노력한 지방자치단체에 교부금 등을 늘려주는 인센티브를 줘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300억원과 특별교부금 200억원을 지자체에 배분할 때 차등 폭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한파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불안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장바구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공식품의 경우 가격 안정을 위한 업계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가격 안정을 위한 식품업계의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 관할인 공공요금이 급격하게 인상되지 않게 “지방 공공요금은 최대한 안정되도록 지자체별로 개별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전년 동기 대비)로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공공요금 인상 영향이 컸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28.3%나 급등해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